고육지책

고육지책

(쓸 고, 고기 육, 조사 지, 대책 책)

[ 苦肉之策 ]

요약 자신의 몸을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계략.

적에게 이기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괴롭히거나 버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계책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다른 좋은 계략이 먹혀들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쓰는 계책이겠지요. 줄여서 고육책(苦肉策)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는 이 표현을 자주 씁니다. 고육지계(苦肉之計)라고도 하지요.
《》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오나라 손권과 유비가 연합하여 위나라 조조에 대항한 전투가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지요. 그 무렵 조조의 백만 대군을 접한 연합군 총사령관 주유는 오랜 고민 끝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계책을 꾸밉니다. 그건 자신의 심복 부하인 황개란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황개는 위나라 군사를 이길 수 없으니 항복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는 항소를 주유에게 올립니다. 그러자 화가 난 주유는 황개를 즉시 잡아 곤장형에 처합니다. 100대의 곤장을 맞은 황개는 몸이 (滿身瘡痍)가 되어 옥에 갇히는 몸이 되는데, 이때 주유의 진중에서 암약하고 있던 조조의 첩자들이 이 소식을 조조에게 전합니다. 그리고 황개 또한 자신의 심복 부하를 시켜 항복 문서를 조조에게 전하죠. 연이어 두 문서를 접한 조조는 이 또한 간계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자신의 첩자도 같은 내용을 전해 오자 믿게 됩니다. 결국 조조는 황개의 항복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황개가 탄 배는 기름을 가득 싣고 조조 군사 진영으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사방에 조조 군사의 배가 밀집한 것을 확인한 황개는 기름에 불을 붙입니다. 이렇게 해서 조조가 이끄는 해군은 (支離滅裂)하게 되고 그 틈을 이용해 공격에 나선 연합군은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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