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소양

격화소양

(사이 뜰 격, 신발 화, 긁을 소, 가려울 양)

[ 隔靴搔癢 ]

요약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음.
즉 하는 행동에 비해 그 효과가 너무 적거나 나타나지 않음.

우리 속담에 ‘수박 겉핥기’란 표현이 있죠. 그 말에 어울리는 표현인데, 사실 하는 행동을 보면 (凍足放尿) 같은 별 효과 없는 행동이나 앞에서 살펴본 (刻舟求劍)처럼 어리숙한 태도가 그려지는군요.
《속 전등록》에 나오는 표현인데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 모습은 바보 같지만 그 표현에 담긴 뜻은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핵심에 닿지 못하여 답답한 모습입니다. 가려운 곳을 긁지 못할 때의 답답함이 얼마나 큰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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