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사 괴목나무에 관한 설화

유선사 괴목나무에 관한 설화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사찰전설

• 주제 : 사찰전설
• 국가 : 한국
• 시대 : 신라
• 지역 : 전라도

유선사의 대웅전 뒤로 조금 오르면 봉긋 솟아오른 동산이 하나 있다. 유선사가 위치한 곳은 두승산 일곱 개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산의 기운이 몰려 있는 곳이며, 그 봉우리의 꼭대기에 칠성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솟아 있다.
이곳에는 오래된 괴목나무 한 그루가 커다란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 나무는 신라의 의상대사가 심었다고 하는데, 스님이 호남의 삼신산을 순례하던 중 두승산 망화대(望華臺)에서 좌선을 하다가 눈을 뜨고 이쪽을 쳐다보니, 일곱 신선이 놀다가 승천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님은 주장자를 부러뜨려 그 토막으로 말뚝을 박아 신선이 승천한 위치를 표시하였고, 이곳에 절을 짓게 하였다고 한다.

그때 말뚝으로 박은 주장자가 자란 것이 지금의 괴목나무로서, 예전부터 동네사람들은 이 괴목이 있는 바위를 칠성대(七星臺) 혹은 제왕대(帝王臺)라 부르면서 하늘에 천제(天祭)를 지냈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면서 신성하게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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