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흥사 창건설화

운흥사 창건설화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사찰전설

• 주제 : 사찰전설
• 국가 : 한국
• 지역 : 전라도

옛날 운흥사에는 가람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사찰을 출입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에 한 스님이 발원하여 사찰을 쉽게 출입할 수 있는 돌다리를 놓기 시작했는데, 물길이 세어 돌다리를 놓는 석공이 번번이 다리를 놓다가 실패하곤 하였다.
스님은 실패가 거듭되자 상심하여 연지터에서 관음보살을 기원하며 단잠에 빠졌다가, 꿈에 한 동자승을 친견하게 되었다.
그 동자는 스님이 지금 하고 있는 돌다리 놓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더니 자기를 따라 돌다리를 놓으라고 가르쳐주었다.
이에 동자는 쉽게 실개천을 오가더니 계곡을 잔잔한 나뭇가지로 메우고, 그 사이에 돌을 얹어 돌다리를 조성한 뒤 잔나무가지를 제거하여 돌다리 4개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스님은 즉시 이 방법을 사용하여 4개의 돌다리를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후일 이 동자는 관음보살의 시종인 남순동자로 알려져, 관음보살을 위해 기원하는 관음전을 짓고 항시 관음기도를 드렸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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