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절 이름 이야기

내소사 절 이름 이야기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사찰전설

• 주제 : 사찰전설
• 국가 : 한국
• 시대 : 신라
• 지역 : 전라도

전설에 따르면 당나라의 장군 소정방이 왔다 갔었다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신라가 당나라 군대를 끌여들여 나당연합군을 편성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것이 서기 660년 이다.
이후 백제 사람들이 멸망한 조국을 되찾으려고 도처에서 부흥군을 일으켜 4년여 동안 싸웠는데 부흥군의 마지막 전투지가 부안의 상서면 개암동 뒤의 고성인 위금산성일 것으로 주장하는 일부 학설이 있다. 위금산성이 곧 주유성이라는 것이다.

이 학설과 관련하여 변산에 운집하여 있는 백제의 부흥군을 토벌하기 위하여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군대를 이끌고 줄포만의 돌개(지금의 석포)에 상륙하여 내소사에 들렸는데 이때 많은 재물을 시주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에서는 그의 내방을 기념하기 위하여 (소장군이 왔었다.)는 뜻으로 소래사(蘇來寺)라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소정방은 개전 초에 잠시 체류하였을 뿐, 백제의 부흥군 토벌 무렵에 소정방은 당나라에 있었다.

또 한가지 전설은 김유신과 소정방이 승전의 축배를 들기 위하여 만났다 하여 개암사 뒤 바위를 우금암 이라 했다고 하고 소정방이 산에 올랐다 하여 상소산(지금의 부안읍 성황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들이 모두 같은 맥락의 철부지의 허황된 전설이다.
그러면 내소사 또는 소래사의 뜻은 무엇일까?
아마도 불교에서 말하는 내자개소(來者皆蘇)에서 따온 이름 일 것이다. (부처님의 도량인 이절에 오는 모든사람은 소생하리라)의 불교의 모든 생명의 윤회전생설(輪廻轉生設)에서 나온 말이다.
모든 중심이 사집(邪執),유견(유見),번뇌(煩惱),업(業)등으로 인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 죽어서는 다시 나고 또 다시 죽으며 생사를 끝없이 반복하여 가는 것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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