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흥사 창건설화

성흥사 창건설화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사찰전설

• 주제 : 사찰전설
• 국가 : 한국
• 시대 : 신라
• 지역 : 경상도

신라 흥덕왕 41년에 왜구 10만 여명이 부산과 제포(웅천)에 침범하여 나라가 어지러웠다. 왕이 크게 근심하며 신하들을 모아 대책을 논의했으나 아무도 현명한 방책을 말하지 못하였다.
근심 속에서 나날을 보내던 왕에게, 어느날 한 신령이 현몽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왕의 나라 지리산중에 무염(無染)이라는 한 스님이 있으니, 금산(金山) 보개여래(寶蓋如來)이 후신으로 불가사의한 신력이 있어서 늘 천신들을 거느리고 있다.
가히 나라를 복되게 하고 세상을 구제할 인물이니라. 또 서남쪽에 불모산이 있으니 산명수려(山明秀麗)하여 상서로운 구름이 항상 떠 있어 진리를 닦을 사람이 찾을 만한 곳이로다.”

이에 왕은 예사로운 징조가 아니라 여기고 사람을 불러 무염스님을 모셔오도록 하였다. 명을 받은 스님은 불모산 철마봉(鐵馬峰)에 올라가 금으로 된 석장을 고갯마루에 꽂고 왼손으로 배를 두드리니 그 소리가 마치 포성처럼 진동하였다.
이때 갑자기 금갑(禁甲)을 두른 신장(神將)이 나타나 산을 둘러싸니, 이를 본 왜구들이 기겁하여 두려움에 떨며 물러갔다.
왕은 크게 기뻐하여 무염스님을 국사에 봉하고 평장사(平章事) 유춘우(柳春雨)를 시켜 그 은혜에 보답토록 하였다.
즉 구천동 관남리(官南里)에 절을 지어 성흥사라 하고, 토지 360결과 노비 100호(戶)를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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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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