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유언비어

(흐를 류, 말씀 언, 벌레 비, 말씀 어)

[ 流言蜚語 ]

요약 근거 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헛된 소문.

유언(流言)은 글자 그대로 ‘흘러 다니는 말.’ 사전적 의미로는 ‘근거 없는 풍설’을 말합니다. 그런데 유언비어가 무서운 까닭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부풀려진다는 점이죠. 우리 속담에도 ‘말은 보태고 떡은 뗀다.’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는데 소문 하나를 듣고 옆 사람에게 전할 때는 자기 이야기를 덧붙이죠.
비(蜚)는 바퀴벌레인데, 충(虫, 벌레 충)이 들어가 있군요. 그래서 당연히 벌레 종류를 가리킵니다. 虫이 들어가는 다른 벌레도 알아볼까요.

• 蚊(모기 문) : 앞서 살펴보았지요._

• 蛇(뱀 사) : 중국인들은 뱀도 벌레로 보았나요?_
• 蛙(개구리 와) : 개구리도 벌레? 음, 파충류를 벌레로 보았나 봐요._

• 蝸(달팽이 와) : 달팽이도 벌레로 보았군요. 그러니 벌레가 지금 우리가 보는 곤충보다는 훨씬 넓은 의미로 쓰인 게 분명합니다._

• 蜂(벌 봉) : 벌에 충(虫)이 들어가는 것은 이해가 가지요. 그런데 다음 글자를 볼까요.

• 蜜(꿀 밀) : 아니 왜 꿀에도 충(虫)이 들어가는 거지?_

• 蝕(좀먹을 식) : 이건 벌레의 행동을 가리키는 글자네요.

• 螢(개똥벌레 형) : 반딧불이을 가리키는 글자입니다._

• 蠶(누에 잠) : 누에들은 집단으로 모여 뽕잎을 먹고 잠을 자지요. 그래서 그런지 벌레 두 마리가 들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