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구조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구조

요약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Northumbrian smallpipes)는 크게 선율관, 드론관, 주머니, 풀무로 구성된다. 선율관은 선율을 연주하는 관으로 겹리드, 스테이플, 헴프, 관, 지공, 키, 솔 등으로 이루어졌다. 일곱 개의 지공과 한 개의 엄지용 지공이 있으며 키는 일곱 개이나 더 많이 달린 것도 있다. 드론관은 한 음을 지속적으로 내는 관이며 보통 3~4개가 있다. 드론관은 홑리드, 튜닝 비드, 커먼 스톡, 링탑으로 구성된다. 주머니는 풀무에서 온 공기를 저장하여 각 관으로 보내는 장치이다. 풀무는 팔의 운동으로 공기를 모아 주머니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주머니와 풀무 사이에는 블로우파이프가 있다.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구조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구조

1. 선율관(Chanter)

선율관은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선율을 연주하는 관으로 챈터라고도 한다. 선율관은 원기둥 모양으로 되어 있다.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는 규격이나 구조가 표준화되어 있지는 않다. 대략 길이는 24cm에서 30cm 정도이다.

선율관은 리드, 스테이플, 햄프, 관, 지공, 키, 솔 등으로 이루어졌다.

일곱 개의 키가 달린 선율관

일곱 개의 키가 달린 선율관 <출처: Wikimedia Commons>

1) 리드(Reed)

선율관의 리드는 겹리드이다. 갈대의 위쪽을 잘라 양쪽에서 눌러 납작하게 한 뒤 스테이플에 고정시킨다. 관악기의 경우 마우스피스에 리드를 꽂지만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선율관은 연주자가 직접 입에 대고 연주하지 않고 주머니로부터 공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주머니와 가까운 곳에 리드가 달렸다.

선율관의 리드

선율관의 리드 <출처: 악기백과, ©우예나>

2) 스테이플(Staple), 헴프(Hemp), 브라이들(Bridle)

리드는 구리나 금속으로 만든 스테이플에 꽂는다. 스테이플은 리드를 꽂을 수 있도록 납작한 원 모양으로 되어 있다. 헴프는 스테이플의 겉에 감는 실이다. 실을 감거나 풀어서 관의 지름에 맞게 조절하여 끼운다. 브라이들은 리드와 스테이플의 연결 부위를 고정시켜준다.

3) 지공(Fingerholes)과 키(Key)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선율관 중에는 일곱 개의 지공과 한 개의 엄지용 지공, 일곱 개의 키(key)가 달린 모델이 가장 많다. 경우에 따라서 아홉 개, 11개, 많게는 17개의 키가 달려있기도 하며 키가 없는 것도 있다. 17개의 키가 달린 선율관은 두 옥타브의 음역을 반음계까지 모두 연주할 수 있다.

4) 관(Bore)

선율관의 관은 원기둥 모양이다.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의 선율관은 끝이 막혀 있는데 이는 다른 백파이프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공을 다 막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5) 솔(Sole)

솔은 선율관의 끝부분에 끼우는 도넛 모양의 장치로 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장식의 효과를 낸다.

2. 드론관(Drone)

드론관은 지속음(drone)을 내는 관으로 손으로 운지하지 않기 때문에 주머니에서 공급받은 공기로 리드를 울려 한 음만 낸다. 노섬브리언 파이프에는 보통 세 개나 네 개의 드론관이 달렸다. 드론관이 세 개일 경우 선율관의 으뜸음을 내는 테너 드론관, 테너 드론관보다 4도 낮은 딸림음을 내는 바리톤 드론관, 테너 드론관보다 한 옥타브 낮은 베이스 드론관으로 구성된다.

드론관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를 조절하여 조율이 가능하도록 두세 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19세기 이후 5~6개의 드론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어떤 드론관 모델에는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스위치가 달려있어 연주를 하면서 바로 조를 바꿀 수도 있다.

저명한 노섬브리언 스몰파이프 연주자인 톰 클라우(Tom Clough, 1881~1963)는 C조의 곡을 연주하는 드론관을 G3, C4, G4로, D조의 곡을 연주하는 드론관은 D3, A3, D4, A4로 조율하기도 했다.

드론관의 구조

드론관의 구조 <출처: 악기백과, ©우예나>

1) 리드(Reed)

리드는 드론관의 소리를 내는 부분이다. 드론관의 리드는 선율관의 겹리드와 달리 한 겹으로 된 홑리드(single reed)이다. 리드에서 진동이 일어나는 부분을 구분해서 혀(tongue)라고 하며 리드를 끼우는 틀을 리드 바디(reed body)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라이들(bridle)은 혀를 리드 바디에 고정시키는 고리이다. 선율관처럼 아랫부분에는 실을 감아 관에 밀착되도록 하며 이를 헴프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드론 리드는 갈대(cane)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탄소섬유(carbon fibre)로도 만든다.

드론관의 리드

드론관의 리드 <출처: 악기백과, ©우예나>

2) 튜닝 비드(Tuning bead)

드론관에서는 정확한 조율을 위하여 튜닝 비드를 사용한다. 튜닝 비드는 한 드론관에 한 개 혹은 그 이상이 있다. 관을 감싼 고리 모양이기 때문에 튜닝 링(tuning ring)이라고도 한다. 튜닝 비드에는 구멍이 있어서 이를 열거나 닫아 음높이를 조절한다.

곡 중간에서 전조가 될 때 튜닝 비드를 이용하여 한 음 정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3) 커먼 스톡(Common stock)

스톡은 드론관과 주머니를 연결시키는 짧은 관이다. 모든 드론관들이 한 개의 스톡을 공유하기 때문에 커먼 스톡이라고 한다.

4) 링탑(Ring top)

링탑은 드론관의 끝부분에 달린 고리 모양의 장식으로 플라스틱, 금속, 상아 등으로 만든다.

3. 주머니(Bag)

주머니는 풀무를 통하여 유입된 공기를 저장하는 곳이며 소가죽으로 만든다. 주머니에 공기가 가득 차면 연주자는 주머니에 저장된 공기를 팔의 힘을 통해 조절하여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며 관으로 보낸다. 주머니에는 드론관과 선율관의 스톡, 주머니와 풀무를 연결하는 블로우파이프의 스톡이 꽂혀 있다.

4. 풀무(Bellow)

풀무는 팔의 운동으로 공기를 모아 주머니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풀무의 겉에는 목재로 만든 판이 앞뒤로 달려있는데 이를 치크(chick)이라고도 부른다. 주머니와 풀무 사이를 연결하는 관을 블로우파이프(blowpipe)라고 한다.

공기구멍은 팔의 운동을 통하여 공기를 풀무 안으로 유입시키는 구멍이다. 공기구멍 주위에는 블랙우드나 금속으로 만든 고리(ring)가 있으며 공기구멍 안에는 밸브(valve)가 부착되어 공기의 역류를 방지한다.

풀무에는 팔 스트랩(arm strap)과 벨트(belt)가 달려있어서 연주자의 몸에 풀무를 고정시킬 수 있다. 버클로 벨트의 길이를 조절한다.

풀무와 주머니 상세컷

풀무와 주머니 상세컷 <출처: 악기백과, ©우예나>

참고문헌

  • “Bagpipe.” (Grove Music Online).
  • “Northumbrian smallpipes.”
  •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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