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의 제작과정 및 관리방법

오보에의 제작과정 및 관리방법

목관악기

1. 오보에의 제작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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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기재료가 되는 그라나델라(Granadella) 나무를 네모난 장작의 형태로 구입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색이 검어서 아프리카 흑단(African Black Wood)라고도 불리며, 아프리카 현지어로는 음핑고(Mpingo)라고 한다.

2 수년 간 나무를 건조시킨 후, 둥글게 재단하고 적절한 길이로 자른다.

3 안쪽을 뚫어서 원통형의 관을 만든다.

4 소리구멍을 만든다.

5 키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만든다. 200여 개의 구성요소들이 필요하며, 숙련공들의 섬세한 수작업이 요구된다.

6 완성된 키 부품들을 연결해 배열해보고, 각도나 위치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7 나사와 스프링 등을 통해 키를 악기에 조립, 부착한다.

8 각각의 키에 맞는 코르크 패드를 붙인다. 소리구멍에 코르크 패드가 잘 밀착되도록 해준다.

9 섬세한 조정 작업과 테스팅을 한다.

2. 오보에 리드 제작 과정

(1) 오보에 케인 작업
리드의 재료가 되는 케인은 아래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다듬어진다.

① 준비된 통 케인을 3등분으로 쪼갠다.
② 쪼개진 케인을 물에 담궈 불린다. 단, 불리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③ 불린 케인은 물기를 제거한 뒤 컷팅 작업을 한다.
④ 컷팅된 케인은 도구를 이용하여 1차 프리 가우징(pre-gouging) 한다.
⑤ 1차 프리가우징한 것을 다시 한 번 두께를 재가며 마지막 가우징을 한다.
⑥ 셰이퍼로 가우징된 케인의 모양을 다듬는다.

오보에 케인 작업


(2) 케인이 리드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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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리드가 되기까지의 여러 단계

리드가 되기 직전 단계의 케인

마지막 단계를 거친 케인은 반으로 구부려(a) 아랫부분을 실로 단단히 묶어 코르크에 고정시키고(b), 끝 부분을 잘라내어 리드가 두 면으로 분리되게 한다(c)


(3) 오보에 리드 만들기

오보에 연주자는 자신의 연주 스타일과 작품에 적합하도록 리드를 직접 깎아 두께를 조절해야 하므로, 작업에 필요한 장비도 항상 구비한다.

리드를 깎을 때 필요한 장비

오보에 리드 만드는 과정

① 리드를 물에 불린다.
② 초벌 깎기를 한다.
③ 리드의 길이를 재고 원하는 길이로 리드를 자른다.
④ 플라스틱 텅(tongue)을 리드에 끼우고 팁(top, 끝부분)을 깎는다.
⑤ 본격적으로 리드를 깎는다.
⑥ 메탈 텅(tongue)을 끼우고 마무리 작업한다.
⑦ 리드가 잘 울리는지 테스트한다.
⑧ 악기에 리드를 끼우고 테스트해본다.

3. 오보에 관리 방법

다른 목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오보에는 습기와 온도 변화에 조심해야 한다. 습기를 제때에 조절하지 않으면 나무가 팽창해 악기에 금이 가는 경우도 있다. 침 수건으로 악기의 습기를 자주 제거해주어야 하며, 꾸준한 연습량으로 악기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악기는 청결한 손으로 다루어야 한다. 손에 묻어 있는 세균이나 땀이 키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습 도중에도 키를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보관할 때는 특별히 더 깨끗하게 닦아 보관한다.

만일 키패드가 헐렁하다거나 끈적거리면 교환이 필요한 시점이므로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키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 오보에 키패드 교체

오보에 키패드 교체

① 키 컵에 맞는 사이즈와 좋은 코르크를 고르고 블럭을 이용해 단면을 곱게 만든다 접착제를 녹여 컵에 넣고 패드를 붙인다.
② 키를 악기에 조립한 후 패드가 잘 맞는지 확인한다. 패드가 잘 맞지 않는 경우, 키를 풀은 후 블록을 이용해 평면을 잘 갈아서 평행을 맞춘다.
③ 재조립한 후 패드가 고루 닫히는지 테스트 종이를 이용해 확인한다.


(2) 오보에 조정(adjustment)

키가 소리 구멍을 정확하게 막을 수 있도록 키의 높이와 위치 등을 조정하는 작업이다.

오보에 조정(adjustment)

① 키와 키 사이를 테스트 종이로 점검한 후,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절한다.
② 조절 나사는 대부분 키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주 조금씩 돌려서 맞춰나간다.
③ 각 키에 연결되는 다른 키들이 서로 상호관계를 잘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절한다.


(3) 오보에 조립 및 분해 방법

조립하거나 분해하는 과정에서 악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올바른 조립 및 분해 방법을 익히고 따르는 것이 악기의 수명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키 부분을 함부로 잡아 고장나지 않도록 하고 연결 부분의 코르크가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한다.

오보에 조립 및 분해 방법


참고문헌
“Oboe”,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Baines, Woodwind instruments and their history, W. W. Norton, 1953.
Burgess & Haynes, The Oboe, The Yale University Press, 2004.
Kunitz, 이만방 역, 『클라리넷』, 아트소오스 라이브러리 사, 1989.
Adkins, 안정모 역, 『관악론』, 세광음악출판사, 1990.
박영근 편, 『악기론』, 수문당,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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