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위원회

평양시 모란봉구역에 있는 국가방송기관. 광복 후 ‘평양방송국’으로 발족되어 ‘평양중앙방송국’, ‘북조선중앙방송국’으로 개편되었다가, 북한이 창건된 후 1948년 11월에 조선중앙방송위원회로 개편되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라디오방송과 텔레비전방송을 조직운영하며 나라의 모든 지방방송들을 통일적으로 지도한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서는 ‘조선중앙방송’을 시작한 이래 1951년 1월 1일에는 ‘평양방송’을 하였으며 대외방송으로서 중어방송(1947년 3월 14일 개시), 일어방송(1950년 7월 10일 개시), 영어방송(1951년 11월 22일 개시), 조선말방송(1955년 4월 18일 개시), 노어방송(1963년 6월 1일 개시), 프랑스어방송(1963년 8월 6일 개시), 에스파냐어방송(1965년 5월 15일 개시), 아랍어방송(1970년 3월 1일 개시), 독일어방송(1983년 1월 1일 개시), 해외동포방송(1986년 9월 1일 개시)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1963년 3월 3일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을 시작하였으며 1971년 4월 15일부터 ‘개성텔레비전방송’을 운영하다가 1997년 2월 16일부터 ‘조선교육문화텔레비전방송’으로 개편하였다. 1973년 12월 4일부터 문학예술종목을 전문으로 하는 ‘만수대텔레비전방송’을, 1989년 1월 1일부터 음악을 전문으로 내보내는 ‘평양에프엠방송’을 시작하였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운영하는 방송은 초기 한 개 파장으로 하루 3시간 내보냈다면 지금은 수십 개의 파장으로 하루 150여 시간을 방송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1994년 3월 현재 46개 나라의 52개 방송기관들과 방송협정을 맺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방송동맹’, 비동맹국방송기구에 가입하고 있다. ‘김일성훈장’(1972년, 1985년, 1995년)과 ‘국기훈장제1급’(1972년, 1975년)을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