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이로이

오네이로이

개념이 의인화된 신

[ 복수형: Ὄ νειροι , Oneiroi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꿈이 의인화된 신이다. 밤의 여신 닉스의 자식이라고도 하고, 꿈의 신 힙노스의 자식이라고도 한다. 오비디우스는 오네이로이의 수가 천 명이나 된다고 하면서 그 중 가장 강력한 존재는 모르페우스, 포베토르(이켈로스), 판타소스 세 명이라고 하였다.
모르페우스와 이리스

모르페우스와 이리스

외국어 표기 Ὄνειροι. 단수형: Ὀνειρος(오네이로스)(그리스어)
구분 개념이 의인화된 신
상징 꿈, 거짓
어원
관련 사건, 인물 힙노스, 모르페우스
가족관계 닉스의 자식, 에레보스의 자식, 가이아의 자식

오네이로이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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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이로이 인물관계도
닉스모르페우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오네이로이는 밤의 여신 닉스가 남성의 도움 없이 홀로 낳은 자식으로 힙노스(잠), 케레스(죽음, 파멸), 모로스(숙명), 타나토스(죽음), 모이라이(운명), 네메시스(복수), 아파테(기만), 필로테스(우정), 게라스(노화), 에리스(불화), 헤스페리데스(석양) 등 개념이 의인화된 다른 여러 신들과 형제이다.

그러나 키케로와 히기누스는 이들을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의 결합으로 생겨난 자식들로 보았고, 오비디우스는 오네이로이를 힙노스(그리스 신화의 솜누스)의 자식으로, 에우리피데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으로 여겼다.

오비디우스는 오네이로이의 수가 천 명에 이르며 그 중 모르페우스, 포베토르, 판타소스 세 형제가 가장 강력하다고 하였다.

신화 이야기

거짓 꿈과 참된 꿈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따르면 오네이로이는 저승에서 멀지 않은 오케아노스의 흐름 저편 헬리오스의 문 근처에 산다고 한다. 그들은 두 개의 문을 통해 인간들에게 꿈을 보내는데 진실된 꿈은 뿔로 장식된 문을 통해서 내보내고 거짓 꿈은 상아로 만든 문을 통해서 내보낸다고 한다.

아가멤논에게 거짓 꿈을 보낸 제우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제우스는 그리스군을 트로이군에 패하게 만들기 위해 아가멤논에게 오네이로이를 보내 이제 트로이 성을 함락시킬 때가 되었으니 어서 공격에 나서라는 거짓 소식을 보냈다. 제우스의 지시를 받은 오네이로이는 아가멤논의 충직한 노장 네스토르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의 베갯머리에 나타나 아가멤논에게 어서 전투를 준비하라고 독려하였다.

힙노스의 천 명의 자식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는 오네이로이가 힙노스(솜누스)의 아들들로 저승에 있는 그의 동굴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 그 수가 천 명이나 된다고 하였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난 자식은 모르페우스, 포베토르(이켈로스), 판타소스 세 명인데, 모르페우스는 인간의 모습으로, 포베토르는 짐승의 모습으로, 판타소스는 나무나 바위 같은 무생물로 변신하여 나타난다고 하였다.

알키오네에게 남편의 죽음을 전한 모르페우스

잠의 신 힙노스알키오네에게 남편 케익스의 익사 소식을 전하라는 헤라 여신의 명령을 받았을 때 아들 모르페우스를 보냈다. 모르페우스는 소리 없는 커다란 날개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알키오네가 있는 곳으로 가서 케익스의 죽은 모습으로 변신했다. 익사한 시체답게 창백한 얼굴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케익스의 모습로 변한 모르페우스는 알키오네의 꿈속으로 들어가 자신은 이미 죽었으니 이제 그만 헛된 희망을 버리고 죽은 지아비를 애도해달라고 말했다. 잠에서 깨어난 알키오네는 남편이 죽은 줄을 알고 가슴을 치고 옷과 머리를 쥐어뜯으며 애도의 눈물을 흘렸다 (→‘모르페우스’ 참조).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키케로, 『신에 관하여』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히기누스, 『이야기』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관련이미지

알키오네의 꿈에 나타난 모르페우스

알키오네의 꿈에 나타난 모르페우스 출처: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