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스

모로스

개념이 의인화된 신

[ Mor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의인화된 신이다. 밤의 여신 닉스가 혼자서 낳은 자식이라고도 하고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의 결합으로 태어난 자식이라고도 한다. 모로스는 케레스, 타나토스와 함께 죽음을 상징한다.
모이라이

모이라이

외국어 표기 Μόρος(그리스어)
구분 개념이 의인화된 신
상징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죽음
어원 운명
로마신화 파툼(fatum)
가족관계 닉스의 아들, 에레보스의 아들

모로스 인물관계도

모로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모로스는 밤의 여신 닉스가 홀로, 혹은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들로 케레스, 힙노스, 타나토스, 모이라이, 네메시스, 아파테, 필로테스, 게라스, 에리스, 헤스페리데스 등과 형제다.

신화 이야기

밤의 여신 닉스의 자녀들

기원전 7세기 경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태초에 세상을 감싸고 있던 카오스(혼돈)에서 생겨난 밤의 여신 닉스는 마찬가지로 카오스에서 곧바로 생겨난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창공의 밝은 대기 아이테르와 환한 대낮 헤메라를 낳은 뒤, 남성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모로스(숙명)를 비롯하여 케레스(죽음, 파멸), 힙노스(잠), 타나토스(죽음), 모이라이(운명), 네메시스(복수), 아파테(기만), 필로테스(우정), 게라스(노화), 에리스(불화), 헤스페리데스(석양) 등 여러 개념이 의인화된 신들을 낳았다.

운명의 신 모로스

모로스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의미하는 신으로 케레스, 타나토스와 함께 죽음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 셋이 대변하는 죽음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모로스가 인간의 숙명으로서 필연적인 죽음을 의미한다면 케레스는 모든 것을 허물어버리는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죽음을, 타나토스는 잠의 신 힙노스와 쌍둥이 형제로 생명이 사라진 상태로써의 죽음을 뜻한다.

또한 모로스는 남매지간인 운명의 여신 세 자매 모이라이와도 구별된다. 모로스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뜻하는 부정적이고 나쁜 신으로 간주되지만 모이라이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모이라이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운명의 실타래를 통해 그의 수명을 재단하고 삶을 지배, 감시하는 여신이다. 이때 세 자매는 각기 다른 역할을 배정받는다. 클로토는 운명의 실을 잣고, 라케시스는 운명의 실을 감거나 짜는 역할을 하고, 아트로포스는 가위로 실을 잘라 운명을 거두는 역할을 한다.

모로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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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스 인물관계도
가이아타르타로스에레보스닉스우라노스아이테르헤메라힙노스모이라이헤스페리데스케레스네메시스에리스

모로스는 밤의 여신 닉스가 홀로, 혹은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들로 케레스, 힙노스, 타나토스, 모이라이, 네메시스, 아파테, 필로테스, 게라스, 에리스, 헤스페리데스 등과 형제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히기누스, 『이야기』
  • 카를 케레니, 『』, 궁리출판사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