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

티탄 신족

[ Ocean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를 둘러싸고 흐르는 거대한 대양강(大洋江), 그리고 이를 의인화한 바다의 신으로서 아내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세상의 모든 바다와 강, 연못과 호수를 낳았다.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

외국어 표기 Ὠκεανός(그리스어)
구분 티탄 신족
상징 바다, 만물의 근원
어원 바다, 영어 ‘ocean’의 어원
가족관계 우라노스의 아들, 가이아의 아들, 테티스의 남편

오케아노스 인물관계도

오케아노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 티탄 신족에 속하는 대양의 신이다.

바다의 여성적 생산력을 상징하는 누이동생 테티스와 관계하여 3,000개의 강과 오케아니데스라 불리는 3,000명의 딸을 낳았다.

신화 이야기

티탄 신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 티탄 신족에 속하는 바다의 신으로 상반신은 긴 수염을 한 인간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비늘이 달린 물고기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들 중 맏이지만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서 벌어진 10년간의 전쟁에서 같은 종족인 크로노스의 편을 들지 않고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전쟁에서 물러나 있었다고 한다.

오케아노스는 바다의 여성적 생산력을 상징하는 누이동생 테티스와 관계하여 3,000개의 강을 낳았고 또 오케아니데스라고 불리는 3,000명의 딸도 낳았다. 이 딸들은 개울, 샘 등을 의인화한 님페나 여신들로 다시 신이나 인간과 관계하여 수많은 자식을 낳았다.

오케아노스는 신화에서 대개 강물로 묘사되지만 때때로 인격화된 신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가령 제우스와 티탄 족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레아는 맏딸 헤라를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부부에게 맡기며 보호를 부탁한 적이 있는데, 헤라는 이들 부부가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 지 벌써 오래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또 오케아노스는 헤라클레스게리온의 황소를 가지러 가는 것을 돕기 위해 사위 헬리오스의 황금사발을 손에 넣어 헤라클레스에게 빌려준다. 헤라클레스는 이 사발을 타고 오케아노스의 강물을 건너간다.

네레우스, 도리스, 테티스와 함께 기간테스에 맞서 싸우는 오케아노스

네레우스, 도리스, 테티스와 함께 기간테스에 맞서 싸우는 오케아노스 페르가몬 제단 조각, 기원전 2세기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 로마 트레비 분수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 서기 2세기,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대양강 오케아노스

대지와 바다(지중해)를 둘러싸고 흐르는 거대한 오케아노스의 강물은 엘리시온 주변을 흐르며 하계와 경계를 이룬다. 그리하여 오디세우스는 하계로 갈 때 크고 넓은 바다를 지난 뒤 오케아노스 강의 흐름을 타고 하계의 입구에 도착한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조용히 흐르는 오케아노스의 깊은 흐름에서 하늘로 솟아올라 들판 위에 새로운 빛을 비추고, 별들은 오케아노스의 흐름에서 목욕을 한 뒤에 찬란하게 떠오른다.

오케아노스는 대지를 감싸고 돌고 나서 도로 자신 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다시 말해서 오케아노스의 강물은 세상의 가장자리를 영원히 빙글빙글 돌고 있다. 헤파이스토스아킬레우스에게 새 방패를 만들어 줄 때 맨 바깥쪽 가장자리에 이런 오케아노스의 흐름을 새겨 넣었다.

오케아노스의 남쪽 인근에는 변방 민족인 아이티오피아 족과 피그마이오이 족, 북쪽 인근에는 킴메르 족이 살고 있다. 서쪽 경계에는 하르피아이 같은 괴수들이 산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오케아노스의 서쪽 경계 부근에는 고르곤, 헤스페리데스, 게리온이 살고 있으며, 오케아노스의 발원지도 서쪽에 있다.

오케아노스의 맏딸 스틱스는 오케아노스 물의 10분의 1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 지상의 바위에서 떨어져 내리고, 나머지 10분의 9는 대지와 바다의 넓은 등을 돌아 은빛 소용돌이를 치며 짠 바닷물 속으로 흘러든다.

세계를 감싸고 흐르는 오케아노스

세계를 감싸고 흐르는 오케아노스

신화 해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오케아노스는 세계의 근원이자 세계와 바다(지중해)를 감싸고 흐르는 거대한 강으로 묘사된다. 그에 따르면 오케아노스는 “신들의 아버지”이며 “모든 강물과 모든 바다와 모든 샘물과 깊은 우물들이 흘러나오는” 근원이다.

그보다 더 강력한 신은 제우스 말고는 아무도 없다(잠의 신 힙노스는 오케아노스 강물의 흐름도 잠재울 수 있지만 제우스만은 그 스스로 명령하지 않는 한 재울 수 없다고 고백하였다). 오케아노스는 제우스가 올림포스에서 소집한 모든 신들의 회합에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은 신이다.

신화에 따라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가이아의 자식이 아니라 티탄 신족의 아버지이자 우라노스의 아버지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때 오케아노스는 카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밤의 여신 닉스보다도 먼저 탄생한다. 여기에는 물을 만물이 생겨나고 자라는 근원적인 자양분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고 하겠다.

오케아노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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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아노스 인물관계도
가이아우라노스크로노스레아제우스헤라테티스히페리온테이아헬리오스셀레네에오스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 티탄 신족에 속하는 대양의 신이다.

바다의 여성적 생산력을 상징하는 누이동생 테티스와 관계하여 3,000개의 강과 오케아니데스라 불리는 3,000명의 딸을 낳았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플라톤, 『티마이오스』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토마스 불핀치, 『그리스 로마 신화』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