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

전간

[ 癲癎 ]

黃帝問曰, 人生而有病巓疾者, 病名曰何, 安所得之. 岐伯對曰, 病名爲胎病, 此得之在母腹中時, 其母有所大驚, 氣上而不下, 精氣幷居, 故令子發爲巓疾也[內經]1). 又曰, 厥成爲癲疾2). 又曰, 邪搏陽則爲癲疾3). ○ 風眩4)之病, 起於心氣不足, 胸上蓄熱實, 痰熱相感而動風, 風心相亂則悶瞀, 故謂之風眩[資生]5).

황제가 "사람이 태어나면서 전질(巓疾)을 앓는 사람이 있는데, 그 병의 이름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여 생겼는가?" 하고 물었다. 기백이 "그 이름은 태병(胎病)이며, 이 병은 [태아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크게 놀라는 일이 있어 기가 위로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아 정(精)과 기가 [위에] 함께 몰려 있기 때문에 그 자식이 전질을 앓게 된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내경』). 또 "궐(厥)이 전질이 된다"고 하였고, "사기(邪氣)가 양기(陽氣)와 싸우면 전질이 된다"고도 하였다. ○ 풍현(風眩)이라는 병은 심기(心氣)가 부족한 데서 생긴다. 가슴 위에 열이 쌓여 있어 실(實)해지면 담(痰)과 열이 서로 작용하여서[感] 풍(風)이 생기고, 풍과 심(心)이 서로를 어지럽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눈앞이 캄캄해지므로 풍현이라고 한다(『침구자생경』).

○ 痰在膈間, 則眩微不仆. 痰溢膈上, 則眩甚仆倒於地而不知人, 名之曰癲癎. 大人曰癲, 小兒曰癎, 其實一也. 又曰, 仆倒不省, 皆由邪氣逆上陽分, 而亂於頭中也. 癲癎者, 痰邪逆上也. 痰邪逆上, 則頭中氣亂, 頭中氣亂, 則脉道閉塞, 孔竅不通, 故耳不聞聲, 目不識人, 而昏眩倒仆也. 以其病在頭巓, 故曰癲疾[綱目]6). ○ 癎有五, 肝曰雞癎, 心曰馬癎, 脾曰牛癎, 肺曰羊癎, 腎曰猪癎, 以病狀偶類, 故爲名. 其實痰火與驚三者而已[入門]7). ○ 大率多因痰結於心胸間, 宜開痰鎭心神. 若神不守舍, 狂言妄作, 經年不愈, 如心經蓄熱, 當淸心8)除熱. 如痰迷心竅, 當去痰寧心. 宜大吐大下而愈[正傳]9).

○ 담(痰)이 횡격막[膈] 사이에 있으면 약간 어지럽지만 쓰러지지는 않는다. 담이 횡격막 위로 넘치면 심하게 어지러워 쓰러지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이를 전간(癲癎)이라 한다. 어른은 전(癲)이라 하고, 소아는 간(癎)이라 하는데 그 내용은 같다. 또 "쓰러져 정신을 잃는 것은 모두 사기가 양분(陽分)으로 거꾸로 올라가 머리를 어지럽혔기 때문이다. 전간은 담(痰)이라는 사기가 치받아 오른 것이다. 담사(痰邪)가 거꾸로 치받아 올라가면 머리의 기가 어지러워지고 머리의 기가 어지러워지면 맥의 길이 막히고 구멍[孔竅]이 통하지 않으므로 귀로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눈으로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어지러워 쓰러진다. 그 병이 머리 꼭대기[巓]에 있으므로 전질(癲疾)이라 한다"고 하였다(『의학강목』). ○ 간(癎)에는 다섯 가지가 있어서 간(肝)은 계간, 심은 마간, 비는 우간, 폐는 양간, 신은 저간이라고 하는데, 병의 상태를 오행귀류(五行歸類)에 맞추어 이름 붙인 것이지 실제로는 담(痰)과 화(火), 경(驚) 세 가지일 뿐이다(『의학입문』). ○ 대개 전간은 담이 심(心)과 가슴 사이에 뭉쳐서 많이 생기는데, 이때는 담이 심신(心神)을 억누르고 있는 것을 열어주고[開痰], 심신을 안정시켜야 한다. 신(神)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미친 소리나 헛된 짓을 하는데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경우, 심경(心經)에 열이 쌓여 생긴 것은 심을 서늘하게 하고 열을 없애야 하며, 담(痰)이 심의 구멍을 어지러이 막은 것은 담을 없애고 심을 편안하게 하여야 하며, 강하게 토법(吐法)이나 하법(下法)을 써야 낫는다(『의학정전』).

○ 凡癲癎仆時, 口中作聲. 將省時吐涎沫, 省後又復發, 時作時止而不休息. 中風中寒中暑尸厥之類, 則仆時無聲, 省時無涎, 後不再發[綱目]10). ○ 癲者, 異常也, 平日能言, 癎11)則沈默, 平日不言, 癲則呻吟. 甚則僵仆直視, 心常不樂12), 言語無倫, 如醉如痴. 癎者卒然暈倒, 咬牙作聲, 吐涎沫, 不省人事, 隨後醒醒.

○ 전간은 쓰러질 때는 입에서 소리를 지르고 깨어날 때는 게거품[涎沫]을 물며 깨어난 후에도 다시 발작하고 멈추었다 다시 발작하기를 계속한다. 중풍, 중한(中寒), 중서(中暑), 시궐(尸厥) 같은 것은 쓰러질 때 소리가 없고 깨어날 때도 게거품이 없으며 다시 발작하지도 않는다(『의학강목』). ○ 전(癲)은 평상시와 다른 것으로, 평소에는 말을 잘 하다가도 간(癎)이 발작하면 말을 하지 않고, 평소 말을 하지 않다가도 전(癲)이 발작하면 를 낸다. 심하면 몸이 뻣뻣해지면서 쓰러지며, 눈을 치켜뜨고 한곳만 보며, 마음이 늘 편안하지 않고,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며 술에 취한 것 같거나 멍청이 같다. 간은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지는데, 어금니를 악다물고 소리를 내며 게거품을 물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그런 다음에는 말짱하게 깨어난다.

○ 胎癎, 宜燒丹丸. 又身熱脉浮爲陽癎, 宜妙香丸 方見火門. 身凉脉沈爲陰癎, 宜五生丸. 肥人多痰, 宜追風祛痰丸, 加味壽星元, 引神歸舍丹. 瘦人火盛, 宜淸心滾痰丸, 龍腦安神丸. 痰迷心竅, 宜金箔鎭心丸, 控涎丸. 痰火俱盛者, 宜甘遂散吐下之. 因驚者, 宜驚氣元, 抱膽丸. 因怒者, 宜寧神導痰湯 方見風門. 當歸龍薈丸 方見火門13). 心藏虛損, 氣血不足, 宜滋陰寧神湯, 淸心溫膽湯, 歸神丹. 婦人宜加味逍遙散 方見婦人, 朱砂膏 見上. 五癎通治, 宜龍腦安神丸, 五癎丸, 六珎14)丹, 錢氏五色丸, 育魂丹, 丑寶丸, imagefont頭丸, 活虎丹, 蝙蝠散, 礬丹丸. 癎愈復發, 宜斷癎丹[諸方].

○ 태간(胎癎)에는 을 쓰고, 몸에 열이 나고 맥이 부(浮)한 것은 양간(陽癎)으로 묘향환(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고, 몸이 차고 맥이 침(沈)한 것은 음간(陰癎)으로 을 쓴다. 뚱뚱한 사람은 담이 많으므로 , , 을 쓰고, 마른 사람은 화(火)가 많으므로 , 을 쓴다. 담이 심(心)의 구멍을 어지러이 막은 데는 , 을 쓰고, 담(痰)과 화(火)가 모두 지나치게 왕성한 데는 으로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킨다. 놀라서 생긴 데는 , 을 쓰고, 화를 내서 생긴 데는 영신도담탕(처방은 「풍문」에 있다), 당귀용회환(처방은 「간장문」에 있다)을 쓴다. 심장이 허손(虛損)하고 기혈(氣血)이 부족한 데는 , , 을 쓰고, 부인은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 (처방은 앞에 있다)를 쓴다. 오간(五癎)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용뇌안신환, , , , , , , , , 을 쓴다. 간이 나았다가 다시 생기면 을 쓴다(『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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