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

戴氏曰, 怔忡者, 心中躁動不安, 惕惕然如人將捕者是也¹⁾. 多因汲汲富貴, 戚戚貧賤, 不遂所願而成也. ○ 綱目曰, 怔忡, 心動而不寧也²⁾. ○ 心虛而痰鬱, 則耳聞大聲, 目擊異物, 遇險臨危, 觸事喪志, 使人有惕惕之狀, 是爲驚悸. 心虛而停水, 則胸中滲漉, 虛氣流動, 水旣上升, 心火惡之, 心不自安, 使人有怏怏³⁾之狀, 是爲怔忡[直指]⁴⁾. ○ 怔忡者, 心中惕惕然動搖, 而不得安靜, 無時而作者是也[正傳]⁵⁾.

○ 怔忡, 因驚悸久而成也. 痰在下, 火在上, 參胡溫膽湯加黃連梔子當歸貝母. 氣鬱者, 加味四七湯加竹瀝薑汁, 或金箔鎭心丸. 停飮者, 二陳湯 方見痰飮 加茯神檳榔麥門冬沈香, 或朱雀丸[入門]⁶⁾. ○ 心下有水氣怔忪⁷⁾, 宜五苓散 方見傷寒, 芎夏湯 方見痰飮. 水飮爲證, 頭眩心悸[直指]⁸⁾. ○ 怔忡, 亦曰怔忪, 與驚悸同看, 宜益榮湯, 茯苓飮子, 安神補心湯, 薑朮湯, 朱雀丸, 四物安神湯, 辰砂寧志丸, 加味寧神丸, 天王補心丹 三方見下.

장종정은 "정충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뛰며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면서 누군가가 당장 잡으러올 것 같은 것이다. 대개 부귀에 급급하거나 가난하고 천한 것을 슬퍼하거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여 생긴다"고 하였다. ○ 『의학강목』에서는 "정충은 가슴이 뛰고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심(心)이 허한데 담이 뭉치면 귀에 큰소리가 들리거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이고, 위험한 일을 당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 의지를 잃어 무서워하게 되는데, 이것을 경계(驚悸)라 한다. 심이 허한데 수(水)가 머물러 있으면 가슴속으로 [그 수가] 스며들고, 허한 기가 움직여 수(水)가 위로 올라가면 심화(心火)가 이를 싫어하게 되므로 심이 스스로 안정되지 못하여 앙심을 품게 되는 것을 정충이라 한다(『인재직지』). ○ 정충은 무서워하면서 가슴이 뛰어 안정을 찾지 못하는데, 아무 때나 가슴이 뛴다(『의학정전』).

○ 정충은 경계가 오래되어 생긴다. 담이 아래에 있고 화(火)가 위에 있으면 삼호온담탕에 황련·치자·당귀·패모를 더 넣고, 기가 뭉쳤으면 에 죽력·을 더 넣어 쓰거나 을 쓰고, 음(飮)이 뭉친 데는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복신·빈랑··침향을 더 넣어 쓰거나 을 쓴다(『의학입문』). ○ 명치 밑에 수기(水氣)가 있어 정충이 생긴 데는 오령산(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쓴다. 수음(水飮)의 증상은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린다(『인재직지』). ○ 정충은 또한 정종이라고도 하며, 경계와 같이 보는데 , , , , 주작환, , ··(세 가지 처방은 뒤에 있다)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