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하여 몸 안을 단련하는 법

환단하여 몸 안을 단련하는 법

[ 還丹內煉法 ]

金丹問答曰, 金液者, 金水也. 金爲水母, 母隱子胎, 因有還丹之號也. 前賢有曰, 丹者丹田也, 液者肺液1)也. 以肺液還于丹田, 故曰金液還丹2). ○ 贈諶高士歌曰, 君且聽我試說語, 無多眞妙訣, 夜深龍吟虎嘯3)時, 急駕河車4)無暫歇, 須臾搬入泥丸頂, 進火玉爐5)6)似雪, 華池神水湛7)澄澄, 澆8)灌黃芽9)應時節, 瓊漿玉液頻呑嚥, 四體熏蒸顔色別, 傍門10)小法幾千般, 惟有此道最直截11).

「금단문답」에서는 "금액(金液)은 금(金)과 수(水)이다. 금은 수의 모(母)가 되고, 모는 자(子)를 품기 때문에 환단(還丹)이라는 이름이 있게 된 것이다. 옛 선현(先賢)은 단(丹)은 단전(丹田)이고, 액(液)은 폐액(肺液)이라고 하였다. 폐액을 단전으로 되돌리기 때문에 금액환단(金液還丹)이라 한다"고 하였다. ○ 「심고사에게 주는 노래[贈諶高士歌]」에서는 "그대는 내가 하는 말을 들어보아라. 참다운 묘결(妙訣)은 많지 않다. 깊은 밤 용이 울고 호랑이가 울부짖을 때, 급히 하거(河車)를 타고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서, 반드시 이환궁[泥丸]의 꼭대기로 들어가 옥로(玉爐)에 불을 지펴 흰 눈같이 삶아 입 안에 맑은 침이 고이게 하고, 때맞추어 황아(黃芽)에 침을 대주고 침을 자주 삼키면 팔다리가 따뜻해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방문(傍門)의 자잘한 방법이 수천을 헤아리지만 오로지 이 방법이 가장 올바르다"고 하였다.

○ 易眞論曰, 大修行人, 旣得刀圭12)入口, 運己眞火以養之. 凡運火之際, 忽覺尾閭有物, 直衝夾脊雙關, 瀝瀝13)有聲, 逆上泥丸, 復自泥丸觸上顎, 顆14)顆降入口中, 味如氷酥15), 香甜軟美. 覺有此狀, 乃是金液還丹也. 徐徐嚥歸丹田, 常常如此不絶, 則五藏淸虛, 閉目內觀藏府, 歷歷16)如照燭, 漸次有金光罩17)身, 此乃眞景象也. ○ 問答曰, 還丹之要, 在於神水華池. 神水, 液也. 水之在口曰華池18).

○ 「역진론」에서는 "수행을 잘 하는 사람은 단약(丹藥)[刀圭]을 먹고 나서 자신의 진화(眞火)를 돌려서 그 약의 기운을 기른다. 화(火)를 돌릴 때 갑자기 미려관[尾閭]에서 무언가가 곧바로 척추를 끼고 쌍관(雙關)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있고, 꾸르륵꾸르륵 하는 소리가 나면서 위로 이환궁(泥丸宮)에 이른다. 다시 이환궁에서 입 위 천장으로 방울방울 입 안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데, 아이스크림처럼 향기롭고 달콤하면서 부드럽고 맛있다. 이와 같이 느껴지면 이것이 바로 금액환단이다. 이것을 서서히 삼켜서 단전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끊어지지 않게 항상 이와 같이 하면 오장(五臟)이 맑고 깨끗하여 눈을 감고 안을 보면 장부(臟腑)가 촛불을 밝힌 것처럼 분명히 보이고, 점차 몸이 금빛으로 덮이는데 이것이 참다운 현상이다"라고 하였다. ○ 「금단문답」에서는 "환단의 요점은 신수(神水)와 화지(華池)에 있는데, 신수는 침[液]이고, 침이 고이는 입 안을 화지(華池)라 한다"고 하였다.

○ 邵子曰, 天之神發19)乎日, 人之神發乎目20). 愚謂目之所至, 心亦至焉, 故內煉之法, 以目視鼻, 以鼻對臍, 降心火入于丹田, 盖不過片餉功夫而已.

○ 소옹은 "하늘의 신(神)은 해에서 드러나고, 사람의 신은 눈에서 드러난다"고 하였는데, 나는 눈이 가는 곳에 마음도 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몸 안을 수련하는 방법에 눈으로 코를 보고 코는 배꼽을 마주보게 하여, 심화(心火)를 내려 단전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대개 잠깐 동안의 수련일 뿐이다.

연관목차

34/2043
동의보감 제1권 : 내경편
신형(身形)
부록 : 노인 모시는 법(附養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