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1

일러두기 1

1. 이 책은 『東醫寶鑑』(韓國醫學大系 제11권-제14권, 여강출판사, 1988년 영인본)을 底本으로 하여 번역하였다1). 원문에 오자로 보이는 곳도 가능하면 원본을 중시하여 그대로 두고 注를 통하여 바로 잡았다. 이 밖에 참고한 판본은 다음과 같다.

『訂正東醫寶鑑』, 埽葉山房, 1890년(日本 亨保九年 原刻本 重刊).
『原本東醫寶鑑』, 南山堂, 1969년(純祖 十四年 完營重刊 木版本을 底本으로 영인하였다고 한다. 초판은 1966년에 나왔다).
『東醫寶鑑』, 全六冊, 大星文化社, 1981('嶺營開刊'이라는 刊記가 있으나 어떤 판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東醫寶鑑』, 句讀点者 蔡仁植, 安秉國, 大星文化社, 1992년(전산 입력하여 간행되었으나, 어떤 판본을 저본으로 하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東醫寶鑑』, 海誠社, 1994(규장각에 소장된 초간본을 底本으로 영인하였다고 한다).
郭靄春 等 校注, 『東醫寶鑑』, 中國中醫藥出版社, 1995(일러두기 1-12번 항목 참조).

2. 우리가 참고한 번역본은 許珉 옮김, 『詳譯 동의보감』(남산당, 1974)과 북한의 동의학연구소에서 번역한 『동의보감』(여강출판사, 1992년 재출판)이다.

3. 원문의 전산 입력은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하였으나 뒤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제43기 졸업준비위원회에서 1996년에 입력한 『동의보감』 파일이 공개되면서 이 판의 도움을 받았다. 이 판은 남산당에서 나온 『동의보감』을 저본으로 하여 입력하였으며, 많은 노력이 들어간 뛰어난 판이다. 그리고 한의계 발전을 위해 자료를 공개하고 공유하려는 노력 역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다만, 번역과 교정 작업을 통하여 의외로 오자를 많이 발견하게 되었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하는 일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도 이 판본을 참고하였지만 역시 위의 여러 판본에 기초하여 교정, 보완하였다(『東醫寶鑑』 번역이 진행되어 원문 입력이 정리되는 대로 우리가 교정한 원문을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 『東醫寶鑑』 이외의 여러 중요한 원문을 공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져서 이들의 노력이 학문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하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원문을 입력한 경희대 학생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4. 인용문과 원문이 다른 경우, 내용상 큰 차이가 없거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소한 차이는 무시하였으나, 명백한 오자는 교정한 문장에 따라 번역하였다. 다만, 글자가 달라지면서 뜻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東醫寶鑑』 편자가 의도적으로 바꾼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최대한 『동의보감』의 원문을 존중하였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독자가 알 수 있도록 주를 달았다. 그러므로 주에 인용문이 실려 있는 것은 거의 내용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구절들이므로 반드시 주를 참조하기 바란다.

5. 俗字나 略字, 譌字 등은 注를 통해 正字를 밝혔다. 약물 명은 가능하면 현재 통용되는 한자로 수정하였다. 人名은 字나 號로 표기된 경우, 원문은 그대로 두되 번역문에서는 모두 인명으로 고쳤다.

6. 판본의 비교와 교감
판본의 비교와 교감은 郭靄春 等 校注, 『東醫寶鑑』(中國中醫藥出版社, 1996)에 많이 의존하였다. 이 번역본에서 '嘉慶一本'처럼 어떤 판본을 지칭한 주는 모두 위의 책에서 인용한 것이다. 다만, 위의 책에서 교감을 한 경우에도 모두 그 출전을 확인하여 의미가 없는 부분(예를 들어 어떤 판본에서 '各一錢'이 '各二錢'으로 되어 있는 경우, 출전에 '各一錢'으로 되어 있을 때)은 밝히지 않았다. 이 밖에 우리가 출전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위의 책에서 교감한 내용을 반영하였으며, 우리가 사용한 『동의보감』 판본의 원문과 출전 내용이 같아도 다른 판본에서 바뀐 내용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밝혔다.

7. 구두점의 표기는 郭靄春 等 校注, 『東醫寶鑑』(中國中醫藥出版社, 1996)을 참고하였으나, 역자의 견해를 우선시하였다.

8. 원문에는 없으나 문장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과 원문을 대조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 ] 속에 넣었다.

9. 한자 표기가 필요한 경우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였고, 뜻을 풀어 쓴 경우에는 [ ] 속에 한자를 넣었다. 각주에서는 국한문을 혼용하였다.

10. 책의 이름은 가능하면 원제목을 모두 표기하였다. 예를 들어 『삼인방』은 『삼인극일병증방론』으로 적었다.

11. 원문에는 없지만, 본문을 이해할 때 필요한 그림을 일부 삽입하였다.

12. 郭靄春 等 校注, 『東醫寶鑑』에서 참고한 판본 목록
郭靄春 等이 校注한 『東醫寶鑑』은 1982년에 淸 嘉慶 十九年 完營重刊本을 縮影한 人民衛生出版社本을 저본으로 하고, 여러 판본을 비교하여 교감한 것이다. 이 책에서 교감에 사용한 판본은 다음과 같다.

1) 1694년 朝鮮 內醫院 校正 完營重刊本('完營一本'으로 簡稱)
2) 1814년 朝鮮 純祖 十四年 完營重刊本('完營二本'으로 간칭)
3) 1754년 朝鮮 內醫院 校正 嶺營開刊本('嶺營本'으로 간칭)
4) 1724년 日本 亨保 九年 京都刻本('亨保本'으로 간칭)
5) 1763년 淸 乾陵 二十八年 癸未刊本('乾陵一本'으로 간칭)
6) 1766년 淸 乾陵 三十一年 丙戌刊本('乾陵二本'으로 간칭)
7) 1796년 淸 嘉慶 元年 英德堂刻本('嘉慶一本'으로 간칭)
8) 1797년 淸 嘉慶 二年 丁巳刻本('嘉慶二本'으로 간칭)
9) 1831년 淸 道光 十一年 富春堂刻本('道光本'으로 간칭)
10) 1991년 韓國 南山堂 重版發行 新增版('南山堂本'으로 간칭)2)

13. 원래 각 권마다 마지막 부분에 색인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전체적인 책의 편제상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책이 완간된 뒤 총색인을 만들기로 하였다. 대신 각 권의 마지막에 『동의보감』 활용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