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일읍성

포항 연일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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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대송면 남성동에는 있는 성이다. 이 성은 고려 현종 2년 처음에는 흙으로 성을 쌓은 토성이었지만, 공양왕(1390년) 7월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여 9월에 돌로 쌓은 석축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성지는 원래는 둘레가 720m 높이가 2.7m였다고 하며 성안에는 우물이 3개소 있었다 한다. 이 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 조선 영조(英祖)조에 김취보(金就寶)라는 현감이 부임 첫날밤 꿈에 백발이 승승한 노인장이 나타나 말하기를 ˝이 땅에 읍현(邑縣)을 두고 고을사람들을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백성이 득을 얻지 못하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는 고로 읍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여러 번 부탁하였다. 그러나 옮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하고 말했다. 이튿날 아침 현감은 일어나 아졸들에게 물어본즉 ˝연일현의 관청후원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조되시는 영양공 정습명 선생의 묘소가 계신 곳입니다˝라고 했다. 김취보 현감은 선현의 묘소가 성내에 있어서는 신령의 재앙이 닥쳐올 것을 예상하고 현(縣)의 터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줄 것을 감사에게 건의했다. 새로 부임한 신유한 군수때에 성을 옮기는 것이 허가되어 영조 23년 (서기 1747년) 대송면 장동으로 ?전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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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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