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방송

다른 표기 언어 broadcasting , 放送

요약 대중 전달을 위한 라디오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전송.

목차

펼치기
  1. 라디오 방송의 역사
    1. 미국
    2. 영국
    3. 기타 국가
    4. 국제회의
    5. 국제조직
  2. 텔레비전 방송의 역사
  3. 방송체계
    1. 방송회사와 정부
    2. 국영방송체제
    3. 공영방송체제
    4. 공영 및 민영 방송 혼합체제
    5. 민영방송체제
  4. 방송사와 대중
    1. 방송 청취자의 특성
    2. 시청률 측정
    3. 교육방송
    4. 해외방송
  5. 라디오 기법
  6. 텔레비전 기법
  7. 매체기법과 매체간의 기술교류
    1. 개요
    2. 드라마 기술
    3. 영화기술
  8. 프로그램의 형태와 스튜디오의 발전
    1. 오락
    2. 드라마
    3. 스포큰 워드(Spoken Word)
    4. 종교방송
    5. 중계방송
    6. 음악방송
  9. 방송국 운영 및 정책
  10. 각국의 방송현황
    1. 일본
    2. 영국
    3. 미국
  11. 한국의 방송
    1. 개요
    2. 역사
    3. 일제 강점기
    4. 해방후 국영방송기
    5. 민영방송 시대의 개막
    6. 텔레비전 방송과 FM 방송
    7. 언론통폐합과 방송 재편
    8. 다양한 방송 채널 시대
  12. 프로그램매매공시제도

특정 수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적 신호나 군사용 전송과는 구별된다. 방송은 적절한 수신장치를 갖춘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동시에 청취할 수 있도록 오락·정보·교육내용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은 라디오처럼 듣는 것만이 가능한 청각매체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처럼 보고 듣는 것이 모두 가능한 시청각매체로도 이루어진다.

방송
방송

라디오 방송은 일찍이 1920년경부터 시작되었으며, 텔레비전 방송은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50년대초 케이블(지역 안테나 텔레비전)이 개발되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인공위성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텔레비전의 시청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으며 프로그램 수 또한 크게 증가했다.

라디오 방송의 역사

미국

미국 최초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R. A. 페슨던이 1906년 매사추세츠 브렌트록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송한 것으로 2곡의 음악, 1편의 시, 짧은 이야깃거리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반경 수백㎞ 내의 선박무선기사들이 청취할 수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면서 군대에 의한 전파통제가 해제되자 많은 실험방송국이 아마추어 무선기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러한 실험방송국들은 대부분 가청구역이 수㎞에 불과했으며, 청취자들 또한 당시의 실험적인 방송인들처럼 수신장비들을 갖추고 취미의 일환으로 즐기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방송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로 라디오 청취인구는 엄청나게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오락과 정보 프로그램 방송을 목적으로 한 방송국이 설립되었다. 최초의 상업방송국은 피츠버그의 KDKA로, 1920년 11월 2일 저녁에 하딩과 콕스의 대통령 선거전에서 하딩의 당선 발표를 첫 방송으로 하면서 방송업무를 개시했다. KDKA 방송과 음악방송 프로그램 등의 성공으로 이와 유사한 여러 방송국이 설립되었는데 1921년 말엽까지 미국에서는 총8개의 방송국이 운영되었다.

라디오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부터 방송국은 라디오 수신기기를 제조·판매하거나 광고방송을 함으로써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침내 광고는 방송에서 주요한 재정후원수단이 되었다.

1921~22년에 라디오 수신기기 판매는 엄청난 붐을 일으켰고 이것은 곧 방송국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낳았다. 1922년 11월 1일자로 미국에서 인가된 방송국은 총564개에 이르렀다. 1922년에는 장거리 유선 전화선을 이용해 뉴욕의 방송국과 시카고의 방송국을 연결한 풋볼 시합 중계가 이루어져 라디오 방송의 새 지평을 열었다.

1926년 내셔널방송회사(NBC)는 뉴욕 시의 WEAF를 구입해 방송 본국으로 사용하는 한편 영구 방송망을 설립해 일상 프로그램을 송신하게 했다.

초기 미국의 라디오 방송은 양적인 면에서 급속히 발전했으나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혼돈상태에 빠졌고, 수신기기 제조업체와 대규모 방송국 사이의 협정 등으로 독점의 폐단도 나타났다. 미국 의회는 1927년 무선통신법을 제정해 독점을 금지하는 한편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설립, 난립하는 방송국에 주파수를 할당했다.

그결과 NBC·CBS·MBS·ABC의 거대 4개 방송국 체제로 정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국

영국의 라디오 방송은 미국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발전했다.

최초의 성공적인 방송은 1919년 대서양을 가로질러 에식스 주의 첼름스퍼드와 아일랜드 사이에서 이루어져, 1920년까지 하루 30분 정규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그러나 군사적 필수 통신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군대가 이에 반발하자 우정국은 이를 금지시켰다. 실험방송도 개별적으로 우정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1921년 3월까지 약 4,000대의 수신기가 면허를 받았으며, 150개의 아마추어 전송 면허가 발급될 정도로 라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마르코니사가 주당 15분 방송이라는 제한적 면허를 받게 되었다.

이무렵 미국의 방송은 발전을 거듭해 상업적 가능성을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무질서한 난립으로 인해 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런 폐단을 보고 영국의 우정국에서는 1922년에 제조업체들의 연합을 권고해 민영기업으로 영국방송회사(British Broadcasting Company)가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청취자에게 수신료를 부과하고, 수신기기를 판매할 때 10%의 로열티를 받아 재원으로 삼으면서 지방에 계열 방송국들을 설립했다.

이러한 시청료 징수는 이후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채택되었다. 영국의 방송은 독점상태로 출발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앞서 방송의 공공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1927년 의회의 권고로 영국방송회사는 공영방송조직인 영국방송협회(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BBC)로 바뀌어 어느 특정 분야의 이해에 좌우되지 않는 공익방송체제를 갖추었다. BBC는 1954년 독립텔레비전공사(ITA)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영국 내의 방송을 독점했다.

BBC는 1960년대 말엽부터 지방방송을 실험가동해 1970년대 초반에는 여러 지방 방송국을 개국했다. 1972년 ITA는 독립방송공사(IBA)로 개칭했다. 독립적인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의 설립 및 규제를 책임지고 있는 ITA는 블럭 단위의 광고를 판매해 방송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기타 국가

피츠버그에 미국 최초의 방송국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이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1919년 11월부터 정규방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1920년대초부터 캐나다(1920)·오스트레일리아(1921)·덴마크(1921)·프랑스(1922)·소련(1922)·벨기에(1923)·체코슬로바키아(1923)·독일(1923)·스페인(1923)·일본(1925)·인도(1926)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라디오 방송이 개시되었다.

국가가 방송을 통제하는 정도는 각각의 나라마다 달라 국가 독점의 형태를 띠는 곳도 있었고, 민영방송이 지배적인 곳도 있었다. 민영방송이 지배적인 곳이라 하더라도 방송국의 설립은 국가의 인가를 받아야 했고 전파 사용에 대한 협정을 준수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곳에서는 대부분 방송에 대한 철저한 자유재량권이 주어졌다.

반면 그밖의 국가에서는 프랑스와 같이 국가가 직접 통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잠재적인 분쟁의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국가가 중재했다.

국제회의

방송 선진국이었던 미국의 경우, 군소방송국의 난립으로 주파수 문제가 야기되었으며, 영국의 독점방송체제는 국제적 논쟁을 야기시켰다.

특히 주권국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유럽에서는 주파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어 국제협정이 요청되었다.

1865년 파리에서 전신분야에 대한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는데, 이것이 나중에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ITU)으로 발전했다. 이후 베를린과 런던 등지에서 잇따라 회의가 개최되어 1926년 11월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의 선진 16개국은 지역·인구·전신·전화의 보급 정도에 따라 기존의 주파수를 조정·할당받았다.

1927년에 열린 워싱턴 회의에서는 논의대상을 무선전신방송, 전파의 국제적 할당, 주파수 등으로 확장시켰고, 1932년의 마드리드 회의에서 기존 규정을 성문화하여 국제 주파수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이러한 체제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유지되었다(파장). 전후 유럽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1948년 코펜하겐 회의는 유럽 지역의 주파수를 재할당했다.

한편 1963년 제네바에서 세계회의가 개최되어 공중 및 지상과 공중 사이의 통신을 위한 주파수대를 배정했다.

국제조직

1865년에 창립된 ITU는 범세계적으로 회원국을 갖고 있으며, 1947년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서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전의 조직이 무력화되면서, 동서 각각은 독자적 조직을 마련하거나 지역조직을 만들어 나갔다. 서유럽을 중심으로 1950년에 조직된 유럽 방송연합(European Broadcasting Union)에 미국·영연방·일본 및 일부 남아메리카 국가도 회원국으로 가입되었다. 상대조직으로 역시 1950년에 창립된 국제 라디오 텔레비전 기구(International Radio and Television Organization)는 동유럽의 모든 공산국과 동맹국을 회원으로 했다.

1964년에는 대부분의 비공산국을 회원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 방송연합이 조직되었고, 1962년에는 아프리카 방송연합, 1969년에는 아랍 국가 방송연합이 설립되었다. 1985년 제3세계와 선진국 사이의 정보 흐름 개선, 개발도상국간의 협력 도모를 위해 국제방송협회(International Broadcasting Society)가 조직되어 한국의 서울에 본부를 두었다. 이밖에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산하에 공공정보·문화·통신분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국제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시키기 위한 비영리조직이나 상당수의 종교방송연합체가 구성되어 있다.

텔레비전 방송의 역사

텔레비전 방송은 1931년부터 기술적으로 이미 방영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신기술의 개발로 방송방법 및 시스템이 수년 단위로 계속 바뀌자 영국의 발명가인 아이작 쇤버그는 텔레비전 방송의 기술 체계상의 표준방식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36년 영국의 BBC는 세계 최초로 405개의 주사선으로 이루어진 '쇤버그 표준'을 채택했다.

이후 625개의 주사선 표준이 유럽 지역에서 공통의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1937년 11월 영국의 BBC는 하이드파크에서 거행된 조지 6세의 대관식을 최초로 야외중계했다. 미국의 텔레비전 개발은 영국보다 뒤졌는데, 뉴욕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1939년 NBC는 1주일에 2시간씩 방송을 시작했다. 1940년대 중반까지 23개의 방송국이 설립되는 등 착실한 발전이 계속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전자공장이 군수물자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거의 중단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텔레비전 방송사업이 급속히 성장하여 수상기 보급대수가 1949년에 100만 대, 1951년에 1,000만 대에 이르렀고, 1959년에는 5,000만 대를 넘어섰다.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텔레비전 방송이 도입되었다.

1962년 최초로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잇는 위성중계가 시도되었다(→ 위성통신). 그러나 당시의 위성은 송신국과 수신국의 가청범위 내에 머무는 동안만 중계가 가능했기 때문에 중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으며 따라서 지속적인 중계를 위해서는 여러 개의 위성이 필요했다. 1960년대 중반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다. 지구상의 한 곳에 고정되어 지구와 함께 도는 '정지위성'을 이용한 중계방식이 개발되어, 1964년의 도쿄[東京] 올림픽 개막식이 태평양 상공 위의 위성을 통해 북아메리카에 중계되었다.

1970년대초에는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위성중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방송체계

방송회사와 정부

현실적으로 어떠한 방송조직도 국가의 통제로부터 완전하게 독립적이고 자유로울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방송회사는 정부로부터 허가나 인가를 받아야 하며, 설립 이후에도 주주나 광고주의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의 독립이란 상대적인 개념일 수밖에 없었다.

유럽 방송연합은 연구보고서에서 방송체제를 국영방송체제, 공영방송체제, 공영 및 민영방송 혼합체제, 민영방송체제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기업).

국영방송체제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방송체제이다. 이런 유형의 방송체제는 소련·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 같은 대부분의 옛 공산국가나, 인도 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신생국가들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영방송체제

이 유형의 원조는 영국의 BBC이다.

BBC의 이사진은 정부에서 임명하지만 운영기금, 프로그램 구성, 편집권 등에 있어서는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시청료, 출판사업, 프로그램의 해외판매 등을 통해 재원을 충당한다. 일본의 NHK와 한국의 한국방송공사(KBS) 등이 이 유형에 속한다.

공영 및 민영 방송 혼합체제

이런 유형의 공조체제는 명목상인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의 RAI방송국은 1924년에 민영으로 출발했으나 정부에서 차츰 지분을 획득해 인사권을 행사하게 되었다. 운영위원 16명 중 10명은 국회 특별위원회에서 임명하고, 나머지 6명은 주주총회에서 선출된다. 따라서 RAI는 정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국회에서 지명하는 30인의 특별위원회가 정치적 독립과 객관적인 뉴스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감독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방송(MBC)이 이 유형에 속하며, 이밖에 스웨덴·스위스 등에서도 이런 유형의 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다.

민영방송체제

이 유형의 방송사는 기본적으로 광고를 판매함으로써 운영해나가는 상업회사이다. 한국의 서울방송(sbs)이 이 유형에 속하며 주로 미국과 남아메리카의 방송사들이 이에 속한다. 이 체제에 대한 정부의 통제정도와 방법은 매우 다양하여 일반적인 특성으로 구별해내기란 쉽지 않다.

케이블 TV(지역 안테나 텔레비전)는 엄격한 의미에서 방송이라 할 수 없지만, 난시청지역을 위한 방송이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케이블 방송사들은 일반시청료와 특정 프로그램 시청에 대한 시청료를 징수한다. 최근 들어 케이블 TV의 인기가 높아져서 미국의 경우 주요상업방송국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방송사와 대중

방송 청취자의 특성

주로 가정에서 개인별로 방송을 듣는 청취자는 극장이나 강연장 같은 곳에 집단적으로 모이는 청중과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갖는다.

대중집회장 특유의 군중심리적 분위기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매체를 접하기 때문에 매체 속의 인물에 대해 쉽게 친밀감을 느끼며, 피드백이 거의 불가능해서 일방적으로 수용만 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사는 국가에서 인가를 받으며, 청취자와 긴밀하게 접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의 정서와 여론에 어느 다른 대중매체보다 더욱 크게 영향을 끼치므로 그에 따르는 도덕적 책임을 지는 자세와 공익에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시청률 측정

시청률 측정은 시청자의 여론과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뿐 아니라 경제적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시청률을 정확하게 측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시청자의 엽서로 측정하거나 전화를 무작위로 걸어 측정하기도 하고, 방문조사를 하거나 개별 수상기에 특별장치를 설치해 조사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표본의 크기가 한정되고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완벽하게 측정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상업방송체제에 있어 시청률은 곧 방송사의 광고수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교육방송

상업방송이 주축을 이루는 나라에서 교육방송의 수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나라에서 대학, 시(市), 또는 정부에 의해 교육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교육방송으로 미국에는 PBS가 있으며,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학교방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가톨릭 교단을 중심으로 문맹퇴치 및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교육방송국이 있어 남아메리카와 마찬가지로 사회방송을 하고 있다. 일본의 NHK는 2개의 전용 채널을 갖추어 90%의 초·중등학교가 이를 수업에 활용하며, 장애인 대상의 방송이나 직업·어학 교육 등을 위한 사회방송을 하고 있다.

한국의 EBS 또한 중·고등학교 텔레비전 과외, 방송통신고등학교과정과 대학과정 및 기타 여러 사회교육 등의 방송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국의 BBC는 방송을 통해 개방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 등에서도 학교수업의 보조수단이나 직업교육 등을 위해 교육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방송

외국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방송은 방송의 초창기부터 진행되었다.

1920년대초부터 선전목적으로 외국어방송을 했으며, 나치 독일이나 파시스트 치하의 이탈리아에서도 정치선전을 위해 국제방송을 실시했다. 이후 영국·프랑스 등에서도 해외방송을 개시했는데 그 대상은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언어 사용자였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도 외국어방송이 계속되었으며, 특히 영국의 BBC 방송은 독일 치하의 유럽 국가에 신뢰성 있고 공정한 뉴스를 전했다. 전후 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 국가는 해외방송 시간을 계속 늘렸으며, '미국의 소리'나 '라디오 자유 유럽' 같은 미국의 해외방송은 1981년 주당 방송시간이 1,925시간에 이르렀다.

이처럼 해외방송이 활발해지자 정보 취득을 목적으로 외국의 방송을 감독·분석하는 작업이 이루어져, 미국의 CIA 등 각국 정보기관은 외국방송을 청취·분석하고 있다. 한편 프로그램을 녹음하거나 녹화해 동일언어가 통용되는 다른 나라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라디오 방송이 독점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가에서는 영해 밖의 선상에 방송기재를 탑재해 전파를 발사하는 해적방송이 늘고 있다.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영국 등에는 특히 해적방송의 무단 전파 사용으로 무선통신의 질서가 파괴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해당 해적방송과 동일한 주파수로 음악을 방송하는 방법 등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라디오 기법

라디오 매체기술은 방송 종사자들이 방송매체의 특성과 청중과의 독특한 관계를 인식하면서 발전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어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라디오의 기술적 잠재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라디오는 출연자가 보이지 않는 매체이다.

그런데도 초기의 방송출연자들은 무대나 대중연설의 기법을 사용했으며, 대중집회에서처럼 목소리를 부자연스럽게 격앙시키기도 했다(→ 웅변). 실제 청중은 가정이나 편안한 장소에 소규모 집단이나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러한 청취자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다.

대중의 흥미가 지속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간추린 뉴스를 5분이나 10분 정도로 방송하는 등 프로그램별로 적정시간을 할당했다(→ 뉴스 방송). 청취자를 분류해 적절한 내용을 제공하려는 대상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나아가 채널을 특화해 하루 종일 또는 일정 시간 동안 특정 계층을 위한 대상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텔레비전 기법

텔레비전 방영의 초창기에 사람들은 텔레비전과 영화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했으나 텔레비전과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르다.

먼저 제작할 때 사용하는 카메라의 종류와 기능이 다르다. 영화는 오랜 시간을 들여 필름에 장면을 기록한 후 그 필름을 편집·녹음해야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지만, 텔레비전 카메라는 녹화는 물론 일어나는 사건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텔레비전 카메라는 정치적·사회적 사건이나 뉴스·논평 등 시사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적합하다. 초창기의 텔레비전 제작진들은 텔레비전을 '시각적' 라디오나 '시시한' 영화 정도로 인식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라디오 프로그램에다 가끔 정지화면이나 자료화면으로 삽입하는 정도로 제작했다.

텔레비전과 영화는 그것을 보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구별된다. 영화 관객은 특정 영화를 볼 목적으로 특별히 극장으로 찾아가 외부의 방해 없이 몰두해서 보게 되므로 집중도가 높다. 반면 텔레비전 시청자는 주로 익숙한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때문에 다른 일의 방해를 받거나 보다가 중단하는 등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매체기법과 매체간의 기술교류

개요

1명의 공연자가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형태에서 첨단 전자 미디어를 총동원하는 복합적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비교·분석해보는 것은 매체의 특성과 기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먼저 공연자와 관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음악공연이나 영화상영처럼 일정지역에 집단으로 모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공연자와 관객이 직접 접하면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라디오나 텔레비전처럼 주로 관객이 자신의 집에 산발적으로 분포하면서 청각이나 시청각을 통해 공연자와 간접적으로 접하는 경우가 있다. 각 매체가 이용하는 감각수단을 살펴보면 유성영화·음악공연·연설회·텔레비전처럼 시·청각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무성영화처럼 시각만을 위주로 하거나 라디오처럼 청각만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내용면에서는 연설·음악·무용·만화·논평 및 뉴스 토론 등을 통하여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생활상이 전달되고 있다.

이렇듯 각 매체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각각의 기법을 혼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는 소설이나 연극, 신화나 전설에서 소재를 얻고 있으며, 라디오는 대체로 신문 등의 보도기능을 한다. 그러나 소재나 기법보다는 기술적인 면의 차용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라디오는 방송내용을 보존하는 수단으로 녹음기술을 사용하며, 텔레비전은 영화·음악 등의 영역에 사용되는 기법을 총체적으로 혼합하고 있다. 무용이나 연극 같은 다른 매체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녹화해 라디오나 텔레비전으로 방송하는 행위는 그 자체가 창조적 예술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창조된 예술을 널리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오페라나 연극 같은 공연을 텔레비전 카메라의 특성에 맞게 변형시켜 텔레비전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키기도 했다.

드라마 기술

방송 초기에 라디오는 고대의 만담가처럼 줄거리만을 단순히 나열했으나, 소리와 음악을 적절히 사용해 시·공간을 청취자에게 암시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라디오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개척되었다. 라디오 청취자는 드라마의 내용을 귀로 들으면서 상상을 통해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라디오 드라마는 현실적 제약 없이 상황 설정과 전개를 자유롭게 해나갈 수 있다.

반면에 초기 텔레비전의 경우 드라마에는 영화기술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신문이나 잡지처럼 한번 보고 나면 쓸모 없어지는 소모성 작품이라고 인식되면서부터 값비싼 세트나 대규모의 등장인물 없이 단순한 구성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후 프로그램의 해외판매가 늘면서 드라마 제작이 경제성을 갖추게 됨에 따라 '대작'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의 낡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텔레비전의 독자적 기술을 개발하려는 극작가와 연출가들에 의해 텔레비전 고유의 영역이 개척되었다.

영화기술

텔레비전 영상의 기본원리는 영화와 동일하다. 즉 영화와 텔레비전의 이야기는 선정된 연기 장면을 선택·조합하여 이루어진다. 제작기술은 서로 다르지만 미학적인 면에서 비슷한 가치기준을 가지며, 앞으로도 긴밀한 유대관계가 지속될 것이다. 텔레비전은 다른 매체에서 제작한 작품을 많이 방송하고 있으며, 특히 영화는 텔레비전 방송 초기부터 빈번히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어 영화사의 적지 않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영화 가격이 비싸지자 방송국에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며, 영화사 역시 극장상영 후 방송국에 판매하기 위해 중요한 장면이 필름의 중앙부에 나오도록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다.

공연자 관객 관계
개인 연설가·가수 다양한 장소에 모인 그룹이나 청중 직접:공연자가 직접적으로 관객과 접함
집단적인 연주·무용가 극장이나 콘서트홀에 모인 집합적 청중 직접:주로 실내공간에서 공연이 이루어짐
필름에 녹화된 배우나 공연자의 공연 영화관· 및 기타 공공장소에 모인 집합적 청중 간접:대형화면이나 소형 화면에 소리와 함께 제공되는 2차원적 영상을 통해 접함
라디오 방송의 성우·뉴스 해설자 등 주로 자기 가정에 분산되어 존재하는 청중 간접:청각 방송을 통해 이루어짐
텔레비전 방송의 배우·가수·무용가·공연자·해설자 등 주로 자기 가정에 분산되어 존재하는 청중 간접:소리와 함께 소형 화면에 제공되는 이차원적 영상을 통해 이루어짐
공연자와 관객의 관계
매체 표현의 특성 소재의 유형
연단 1인에 의한 시각적·청각적 공연 웅변·설교·리사이틀·연설·노래·감독·독백·모노드라마

공연장, 콘서트 홀

그룹이나 집단에 의한 시각적·청각적 공연 연극·오페라·발레·레뷔(풍자극)·콘서트·서커스 등. 음악이 동반되기도 함
영화(무성) 영사기를 통해 상영되는 시각적 공연 기록영화, 무언극, 뉴스 기록, 만화영화. 생음악이나 해설자의 현장해설과 함께 상연됨
영화(유성) 영사기를 통해 상영되는 시각적·청각적 공연 창작 대본에 의한 영화, 연극, 소설 및 기타 소재를 각색한 영화. 뉴스·실화· 다큐멘터리
라디오 시각을 사용하지 않는 청각만의 방송 뉴스·공지사항·보고·논평·토론·대담·드라마·시낭송·다큐멘터리·음악·오페라·창작극 등 모든 영역의 인간활동
텔레비전 시각적·청각적 방송 라디오에서 사용되는 모든 소재
표2. 매체와 공연자의 관계

프로그램의 형태와 스튜디오의 발전

오락

오락 프로그램은 코미디, 퀴즈, 가요, 버라이어티 쇼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코미디는 드라마와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퀴즈 프로그램 역시 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과 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초기 라디오 방송은 옛날 '뮤직 홀' 시대의 공연전통을 이어받아 버라이어티 양식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시추에이션 코미디로 발전했다. 시추에이션 코미디란 일가족과 같은 동일한 배역의 일정한 등장인물이 고정적으로 출연해 매회 다른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엮어나가는 것이다. 이런 희극 프로그램이 라디오에서 인기를 잃은 후에도 텔레비전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었으며, 정치와 사회 풍자가 가미되면서 더욱 높은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전세계에서 제작되는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연기자가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관중의 반응에 자극을 받을 뿐 아니라 시청자 역시 관중의 웃음이나 박수소리에 자극되어 더욱 재미를 느낀다는 생각에서 미리 녹음된 웃음이나 박수소리를 비난을 받으면서도 계속 삽입한다는 점이다. 또한 코미디 출연진의 수가 많아지면서 넓은 스튜디오가 필요해지자 대부분의 방송국들은 대규모 스튜디오를 소유하게 되었다. 한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오락물은 이런 프로그램을 모방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서 만화는 어린이 오락 프로그램의 독자적인 영역으로 확보되고 있다.

드라마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초기에는 단 1개의 마이크나 카메라를 사용하여 드라마를 제작하다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조종시설을 갖추어 여러 대의 마이크나 카메라, 세트, 정교한 효과음, 배경음 등을 사용해 내용을 다양하게 했다.

초기에는 스튜디오 제작이 전부였으나 영화에서처럼 야외촬영도 하게 되었다. 드라마의 종류에는 유명 소설을 각색한 연속극, 사극, 멜로 드라마, 어린이 연속극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3가지 유형의 드라마가 있다. 서부극, 범죄 혹은 수사 드라마, 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이런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히 범죄 드라마나 서부활극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장면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졌고, 이의 해결방책으로 많은 나라에서 방송윤리규정을 제정하여 유해 장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부활극은 주로 미국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제작비가 비교적 낮고 해외시장에서 상품성이 높아 제작진이 선호하고 있다. 미국의 드라마 시리즈가 지나치게 많이 수입되어 방송되자 영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외화상영 시간대와 전체 방송시간 중 외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규제하고 있다.

스포큰 워드(Spoken Word)

사회자가 명사를 초청해 질문을 하면서 사이사이에 음악·코미디·토론·강의 등을 끼워넣는 '토크 쇼'류의 오락 프로그램이 이에 속한다.

라디오 방송의 초기에는 전체적으로 공정성을 유지하기가 힘들며 논쟁의 소지가 크다고 여겨 수준 높은 대담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시간을 한정해 놓았다. 그러나 정보와 의견의 제공이 방송의 임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방송인들은 점차 사실의 보도에 만족하지 않고, 나아가 사회악이나 권력남용을 폭로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다.

뉴스는 라디오의 스포큰 워드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이다.

라디오 방송 초기에 신문사 소유주들은 방송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여 방송국에 뉴스를 전해주지 않는 등 방송을 적대시하는 한편 자신들이 방송 분야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했었다. 방송국이 발달하면서 라디오는 신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보성을 발휘했으나 라디오 뉴스는 신문의 발행부수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학자는 라디오 뉴스가 청취자의 뉴스 욕구를 자극하여 신문판매를 증대시킨다고 주장한다. 반면 텔레비전 뉴스는 일간신문이나 잡지의 부수에 좀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뉴스 방송). 방송국은 오래전부터 특파원이나 주재기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일부 방송기자는 대중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텔레비전 뉴스를 제작하는 데는 라디오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는데 아나운서가 기사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관련 화면이 필요했다. 관련 화면을 입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역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텔레비전 뉴스는 화면의 활용성 여부에 의해 뉴스의 채택 여부와 비중이 결정되고 객관성이나 중요도가 왜곡되기도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텔레비전 방송사는 보도화면을 제공하는 연합체를 결성하거나 위성통신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도 있지만 전쟁이나 큰 사건을 보도하는 데 있어 텔레비전 뉴스의 화면이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다. 예를 들어 베트남 전쟁에 대한 텔레비전 보도는 라디오 뉴스보다 여론형성에 훨씬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라디오는 채널을 특화시켜 뉴스 시간을 자주 편성하거나 하루 종일 뉴스만을 보도하는 방법으로 열세를 만회하고 있다. 이렇게 방송을 통한 뉴스 프로그램의 파급효과가 커지자 뉴스를 보도하거나 논평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견해를 표명할 수 있느냐 하는 것과 그들의 자질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다.

여러 나라에서는 별도의 기구를 두어 논쟁의 여지가 있는 뉴스에 대한 균형 여부를 감독하고 있다. 이밖에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좌담 프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종교방송

종교방송의 형태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하나는 기도·설교·찬송 등으로 이루어지는 예배실황 방송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적인 종교단체들은 상업방송국의 방송시간을 사거나 독자적인 방송사를 운영해 종교방송을 하고 있다.

중계방송

방송 초기부터 스포츠 경기나 기념식, 정치행사 등에 대한 중계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선전송장치나 인공위성 등의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계방송은 거의 모든 분야를 기동력 있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음악방송

라디오는 음악의 저변을 크게 확대시켰다(대중음악).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주된 내용을 이루는 프로그램이 많으나, 텔레비전에서는 춤 같은 다른 요소와 결합되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라디오의 등장으로 특히 대중가요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게 되었으며, 방송횟수에 따라 음반판매량이 좌우되기도 했다. 스테레오 기술이 개발되어 FM 방송이 시작되면서 고전음악이나 오페라의 대중적 보급에도 크게 기여했다. 방송에서 작가나 음악가의 작품을 사용하면서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어 나라마다 기준을 정해 저작료 등을 지불하고 있다.

방송국 운영 및 정책

규모가 작은 방송국의 경우에는 조직의 운영이 비교적 쉬우나, 큰 방송국은 방송의 공익성으로 말미암아 재정수입으로만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운영이 매우 복잡하다. 독점방송국의 경우에는 이론적으로 유일한 목적이 공공에 대한 서비스이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비영리 공익방송의 경우 비록 시청료를 받아 경영하지만 상업방송과 경쟁하는 경우에는 시청률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방송국의 경영조직은 크게 2가지 역할을 한다. 예산을 할당하고 스케줄을 세우는 기획업무와 프로그램의 준비 및 제작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논쟁의 여지가 있는 민감한 현안문제를 취급하는 프로그램 제작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므로 큰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으나 방송 종사자들이 독립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편집권이나 제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이밖에도 경영조직은 월급지불, 인사, 복지정책, 재정, 회계, 노사협상, 방송기자재 관리, 사무실이나 스튜디오의 배치 등 원활한 방송활동을 위한 일상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각국의 방송현황

일본

NHK는 비영리 공익 방송국으로 2개의 텔레비전 채널과 3개의 라디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1개의 텔레비전 네트워크와 1개의 라디오 네트워크는 교육방송 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NHK는 프로그램 제작과 전송 등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1978년부터는 하나의 텔레비전 화면에 2개 국어를 동시에 방송하는 음성다중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NHK는 일본의 해외방송도 담당하고 있는데, 해외방송 업무는 일반방송과 지역방송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반방송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어와 일본어로 매일 방송되고 있으며, 해외지역방송은 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여 개 국어로 방송되고 있다.

영국

BBC:1954년까지 독점체제를 유지해왔으며 텔레비전 수상기에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시청료를 징수해 운영된다.

BBC는 4개의 전국 라디오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는데 채널마다 성격을 구분해 제1라디오는 대중음악, 제2라디오는 경음악·스포츠·오락을 방송하고, 제3라디오는 낮시간에 주로 고전음악과 뉴스, 저녁에는 문화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제4라디오는 주로 대담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낮시간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저녁에는 종합 교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한편 BBC는 2개의 전국적 텔레비전 채널을 소유해 주당 200시간 이상을 방영하고 있다.

지방방송국들은 일정한 자율권이 있어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기도 하며, 웨일스 지방 같은 곳에서는 웨일스어로 방송하기도 한다. 약 50개에 달하는 지방 FM 방송국은 주로 대도시에 위치한다. BBC는 또한 영국의 해외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방송을 위한 재원은 외무성의 보조금으로 충당되며, 양적인 면에서는 미국이나 소련 등에 뒤지지만 세계 각국에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13개의 해외중계국을 보유해 주당 약 740시간을 방송하고 있는데, 그중 1/3은 영어방송이고 나머지는 거의 40여 개에 이르는 외국어로 방송되고 있다.

② 독립방송공사(Independent Broadcasting Authority/IBA):1954년 의회법령에 의해 설립되었다. IBA는 직접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제작하지 않으며, 상업적인 프로그램 제작회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방송·통제한다.

이런 제작회사들은 지역별로 설립되어 뉴스를 제외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뉴스는 프로그램 제작회사들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독립텔레비전뉴스(Independent Television News/ITN)에서 별도로 제작한다. 채널4는 IBA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독립 텔레비전 회사들에게 광고권을 주고 거두는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제작회사는 IBA의 감독을 받는데, IBA는 프로그램 제작회사의 선정, 프로그램과 광고의 제작 및 방영을 감독·결정하며, 광고의 내용과 시간, 프로그램의 과도한 폭력장면 등을 규제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회사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되는 광고수입을 재원으로 삼고 있는데 프로그램별 광고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미국

미국의 방송은 1934년에 조직된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FCC)의 규제를 받는다.

FCC는 주파수를 할당하고 방송면허를 인가한다. 미국의 방송국은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방송국의 수가 매우 많으며, 또한 다른 산업과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FCC의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미국의 방송국 수는 AM 라디오가 약 5,000개, FM 라디오가 약 4,000개, FM 교육 라디오 채널이 약 1,200개, 상업 텔레비전이 약 1,000개, 교육 텔레비전 방송국이 약 300개, 텔레비전 중계국이 4,000개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상업 텔레비전은 전국 네트워크인 ABC·CBS·NBC의 3개 네트워크가 지배하고 있다. 과거 라디오 분야는 거대 네트워크에 의해 지배되었으나 현재는 군소 방송국이 난립하고 있는 상태이며, 전국적 규모의 라디오 네트워크인 MBS가 있다. 대부분의 라디오 방송국은 대규모 네트워크로부터 독립된 상태이며, 상업방송국은 고전음악·대중음악·뉴스·교통정보 등 1, 2가지 내용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경우가 많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3대 주요 네트워크가 주요도시에 자체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제휴 방송국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비영리 교육방송도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전국교육방송연합이 결성되어 회원사나 외국에서 제작된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교육방송국인 PBS는 느슨한 조직으로 비영리 방송국을 활용해 교육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PBS의 예산은 여러 곳에서 조달되고 있다. 1982년의 경우 국회에서 1억 3,700만 달러를 배정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단, 기부 및 다른 방송국의 출자 등으로 충당했다.

미국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는 또다른 방송체계로 지역 안테나 텔레비전(community antenna television/CATV)을 들 수 있는데, 보통 '케이블 비전' 또는 '케이블 TV'라고 불린다.

케이블 TV는 원래 방송 수신상태가 좋지 못한 난청지역이나 채널이 다양하지 못한 지역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개발되었다. 1964년에 이미 약 1,000개의 케이블 TV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아무도 케이블 TV 회사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텔레비전 수상기에 직접 케이블을 접속시키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송신하는 케이블 TV는 수신상태가 뛰어날 뿐 아니라 청취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번창하고 있다.

국제방송위원회는 '미국의 소리'라고 알려진 공식 해외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세계 곳곳에 중계국을 소유하고 영어 이외에 41개 국어로 방송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군 방송이 전세계에서 단파로 방송되고 있는데, 캐나다·유럽·아프리카·남아메리카 및 극동지역 등에 방송국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의 방송

개요

한국의 방송은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설립된 경성방송국이 효시이다. 해방 이후 국영방송 체제가 유지되다가 1954년 기독교방송이 개국하면서 민간방송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라디오 방송이 주였으나 1961년부터 본격적인 텔레비전 방송 시대가 열렸다. 1960년대는 문화방송, 동아방송, 동양방송 등의 민간방송이 개국하면서 한국 방송사의 새 장을 연 시기였다.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에 의해 한국 방송계가 재편되자, 실질적으로 공영방송의 체제로 전환되었으나, 정치의 민주화가 실현된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민영방송국이 개국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 이후 지상파 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유선방송, 위성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방송사가 설립되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
일제 강점기

한국 방송의 효시는 1926년 11월 30일 발족한 사단법인 경성방송국(JODK)이다. 경성방송국은 이듬해 2월 16일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것이 한국 최초의 방송이었다. 이때의 출력은 불과 1kW에 지나지 않았으며, 일본어로 방송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1933년 4월 26일 출력을 10kW로 증강하는 한편 제2방송을 만들어 한국어로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932년 4월 7일 일제는 JODK를 사단법인 한성방송협회로 개칭했으며, 1935년부터 지방방송국을 설치하기 시작하고 경성 본방송국은 중앙방송국이라고 불렀다. 1935년 9월 21일 부산방송국의 개국을 필두로 하여 평양·청진·함흥·대구·강릉·청주 등에 방송국을 세웠다.

해방후 국영방송기

1945년 8·15해방 직후 9월에 JODK는 미군정청 공보부에 이관되었으며, 지방방송국들은 1946년 3월에 공보부로 이적, 예속되었다. 1947년 10월 2일부터 한국의 모든 방송호출 부호에 JO나 JB 대신 HL을 사용하게 되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KBS가 공보부 산하의 독립기관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으로 남한에 소재한 10개 방송국 중 8개가 파괴되었다.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해상 이동방송국을 세우는 한편, 제주방송국을 개국해 방송하기도 했다.

민영방송 시대의 개막

1954년까지 한국의 모든 방송은 국영방송국인 KBS가 독점해왔다. 그러나 1954년 12월 15일에 최초의 민간방송국인 기독교 중앙방송국(CBS)이 개국하는 한편 1956년 12월 23일에는 인천에 한국복음주의 방송국(HLKX)이 개국되어 민간방송이 활기를 띠었다. 이 HLKX는 1967년에 극동방송국으로 개칭되었다.

1956년 5월 12일에는 한국 최초의 상업 텔레비전(HLKZ)이 탄생했는데, 이는 미국의 아메리카라디오방송(RCA)과 제휴해 세워진 것으로 출력 0.1kW의 소규모 방송국이었다. HLKZ는 1957년 5월 대한방송주식회사(DBS)로 개편, 운영되다가 1959년 2월 화재로 방송이 중단되었다. 이 무렵인 1959년 4월 15일 부산문화방송국이 개국되었는데, 이 방송국은 본격적으로 상업방송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 부산문화방송국은 1961년 12월에 서울로 진출, 한국문화방송국을 개국했다. 1963년 4월 25일 동아방송국(DBS)이 개국되고, 1964년 5월 9일 라디오서울(후에 동양방송으로 바뀜)이 등장해 본격적인 상업방송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텔레비전 방송과 FM 방송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은 HLKZ였지만, 텔레비전 방송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61년 12월 31일 한국텔레비전방송국(KBS)이 개국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후 1964년 동양텔레비전방송주식회사(TBC)가 개국되고, 1966년 문화방송(MBC)이 텔레비전 방송국을 설치함으로써 KBS, TBC 및 MBC의 3대 텔레비전 네트워크 시대가 시작되었다.
한편 1965년에는 서울 FM 방송이 개국해 FM 방송이 등장하게 되었다.

언론통폐합과 방송 재편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농촌지역에 라디오나 텔레비전 수상기를 적극 보급한 탓에 전국적으로 수상기 보유대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방송은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로 한 그룹에서 2개 이상의 언론 매체를 소유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TBC와 동아방송이 KBS에 흡수되었으며, CBS 등의 종교방송은 보도기능 없이 순수 종교방송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한편 1980년 12월 1일 컬러텔레비전 방송이 개시되었다. 미국(1951), 일본(1960)에 비해 상당히 늦었지만, 컬러 방송을 시작한 지 불과 7년 만에 컬러 텔레비전 수상기의 보급대수가 1,0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방송 발전에 기여했다. 1991년 12월에 서울지역 민영방송망인 서울방송(SBS)이 개국되고, 1995년 5월부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4대 광역시 지역방송이 개시되었다.

다양한 방송 채널 시대

1995년 3월 1일 출범한 케이블 TV는 32개 지역에서 시험 방송을 개시한 이후 보도·영화·음악·교육·종교 등 종합유선방송국으로 확대되었다. 2005년에는 디지털케이블 TV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고, 2007년에는 HD 방송이 시작되면서 지상파 방송사가 갖는 전파의 한계를 극복한 텔레비전 방송 공급망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케이블 TV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전송망사업자가 포함되는데, 2017년 기준 169개 회원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은 지상파와 같이 뉴스보도를 포함한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할 수 있는 채널을 말한다. 지상파와의 차이는 지상파를 이용하지 않고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를 이용한다는 데 있다. 기존 케이블TV와의 차이는, 단일 주제에 대해서만 방송할 수 있는 케이블TV와 달리 지상파와 같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에 비해 송출의 통로가 더 다양하다는 점에 비추어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등 제약은 적어 초기에는 기존 지상파 방송사의 견제가 심했다.

2010년 미디어법이 제정되며 근거가 마련된 종합편성채널은 그해 말에 중앙일보(JTBC), 조선일보(CSTV), 동아일보(채널A), 매일경제(MBS)와, 전문 뉴스채널인 연합뉴스(YTN)이 선정되었다. 이후 한국의 방송은 KBS 제1·2텔레비전, MBC, SBS 및 각 지역 민영방송, 교육방송(EBS)과 같은 지상파 방송, 종합편성채널, 채널사업자, 전송망사업자 등에 의해 제공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공시제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일시에 여러 종목을 매매하는 기법이 프로그램 매매다. 기관투자가는 보통 주가지수 선물과 현물의 베이시스 계산을 근거로 주문과 매매가 자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서 활용한다. 이후엔 컴퓨터가 자동으로 적당한 때 적당한 방향으로 일시에 대량으 선물, 현물 주문을 내놓는다.

프로그램 매매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컴퓨터가 대량주문을 이시에 쏟아내면서 기관의 거액자금을 빠르게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매매로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개인 투자자는 혼란에 빠지기 쉽다. 또한 혼란한 틈을 타 주가조작에 나서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증권사마다 프로그램 매매 내용을 신고하게 한다. 또한 거래가 이뤄지는 동안 매매 내용을 수시로 공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