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도리스

바다의 신

[ Dori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이다. 바다의 님페들인 네레이데스의 어머니로 유명하며, 바다에 대한 환유적 표현으로 여겨진다. 갈라테이아, 암피트리테, 테티스 등이 그녀의 딸이다.
해마 히포캄포스를 타고 양손에 횃불을 밝혀들고서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결혼을 축하하는 도리스

해마 히포캄포스를 타고 양손에 횃불을 밝혀들고서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결혼을 축하하는 도리스

외국어 표기 Δωρίς(그리스어)
구분 바다의 신
상징 바다의 풍요로움
어원 관대한
가족관계 헤라클레스의 딸, 테티스의 딸, 네레이데스의 어머니

도리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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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인물관계도
가이아폰토스오케아노스네레우스네리테스네레이데스갈라테이아암피트리테테티스포세이돈펠레우스트리톤아킬레우스

도리스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여러 딸들(오케아니데스) 중 한 명으로 바다의 님페이다.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였던 메티스, 오디세우스를 사랑한 칼립소, 저승의 강 스틱스 등이 그녀와 자매지간이다. 도리스는 바다의 노인이라 불리는 해신(海神) 네레우스와 결혼하여 아들 네리테스와 50명의 딸 네레이데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개요

그리스 신화에서 도리스는 네레이데스의 어머니로서 이름을 올릴 뿐 어떤 독자적인 역할이나 에피소드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도리스의 이름은 바다의 환유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도리스의 딸들 중에서는 포세이돈의 아내가 된 암피트리테,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와 미소년 아키스의 사랑을 받은 갈라테이아, 펠레우스와 결혼하여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낳은 테티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네레이데스

네레우스와 도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네레이데스는 50명 혹은 100명에 이르는 바다의 님페들인데 신화학자들은 바다의 수많은 물결을 의인화한 인물로 이들을 해석하였다.

네레이데스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아버지 네레우스의 궁전에 살면서 돌고래를 타고 다니거나 파도가 이는 바다를 긴 머릿결을 너울거리며 헤엄쳐 다닌다고 한다.

네레이데스는 모두 빼어난 미모를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났는데,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는 자기 딸 안드로메다의 미모가 네레이데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아름답다고 뽐내다가 포세이돈의 진노를 산 적이 있다. 포세이돈이 네레이데스 중 하나인 암피트리테의 남편이었기 때문인데, 그 바람에 안드로메다는 포세이돈이 보낸 바다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신세가 되어야 했다.

네레이데스는 신화에서 주연보다는 주로 조연이나 관객으로 등장한다. 가령 그들은 아킬레우스가 죽었을 때 그의 어머니 테티스(그녀도 네레이데스의 한 명이다)와 함께 눈물을 흘려주거나,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가 있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찾아갈 때 가는 길을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하였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히기누스, 『이야기』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