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리테스

요약 신들에 의해 조개로 변신한 미소년이다. 바다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 산으로 가기 전에 바다에 있을 때 친구이자 연인이었다.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 산으로 올라가면서 날개를 주며 함께 가자고 청하지만 거절하였고, 이에 아프로디테는 네리테스를 조개로 변하게 한다.

넵튠과 앙피트리테의 개선, 3세기경

외국어 표기	Νηριτης(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미소년, 조개
어원	“네레우스의 아들” 혹은 “바다 달팽이”
관련 상징	조개
관련 사건, 인물	아프로디테

네리테스 인물관계도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50명의 네레이데스와 남매사이이다.

신화 이야기

신들에 의해 조개로 변신한 미소년 네리테스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네레우스와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딸들인 네레이데스(네레우스의 딸들이라는 의미)와 남매 사이이다.

아버지의 궁전에서 살고 있는 네레이데스는 모두가 아름다운 용모로 유명한데, 이 중의 하나가 포세이돈의 정식 아내인 아름다운 암피트리테이다. 네레이데스는 신화 속에 자주 등장하지만, 호메로스나 그 밖의 작가들이 쓴 문헌에 네레우스에게 아들이 있다는 기록은 없다.

로마 시대의 작가이자 교사인 아엘리안에 의하면, 고대의 문헌 속에 네리테스에 관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지만 어부들의 이야기에는 네리테스가 숭배의 대상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그가 쓴 『동물 이야기』는 네리테스에 관해 두 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프로디테와 관련이 있다.

네리테스는 아프로디테가 태어나자마자 사랑한 대상으로 여신의 첫사랑이라 할 수 있다. 바다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바다에 사는 미소년 네리테스를 사랑하여 그와 함께 바다 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아엘리안에 의하면 네리테스는 인간과 신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잘생긴 미남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프로디테와 네리테스에게 이별의 시간이 온다. 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가 아프로디테에게 올림포스로 올라와 올림포스 신들과 합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이에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연인이자 놀이친구와 같이 가고 싶어서 그에게 날개를 주면서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네리테스는 거절한다. 네리테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신들과 함께 보내는 삶보다는 바다 속에서 부모님 그리고 누이들과 사는 삶이 더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프로디테의 선물인 날개도 그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던 듯하다. 사랑, 그것도 첫사랑을 거절당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분노하였고, 네리테스는 분노한 아프로디테에 의해 조개로 변신하게 된다. 아프로디테는 네리테스 대신에 자신의 시종 및 수행원으로, 역시 젊고 잘생긴 에로스를 선택하여 네리테스에게 주려던 날개를 그에게 준다.

네리테스에 관한 또 하나의 이야기는 포세이돈과 관련이 있다. 포세이돈은 네리테스를 사랑했는데 네리테스 또한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들여 그를 사랑하게 된다. 아엘리안은 이 둘의 사랑으로부터 “상호간의 사랑” 혹은 “응답받은 사랑”을 의인화한 신 안테로스가 생겼다고 전하고 있다.

포세이돈이 바다 속에서 빠른 속도로 전차를 몰 때면 어떤 바다생물도, 예를 들면 돌고래 등도 그 뒤를 따르지 못하고 뒤에 쳐졌는데, 오로지 네리테스만이 포세이돈의 뒤를 쫓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는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네리테스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에게 분노를 사 조개로 변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아엘리안은 아마도 헬리오스 또한 네리테스를 사랑하여 포세이돈과 라이벌 관계에 있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리하여 거절당한 사랑에 상처를 입어 네리테스를 조개로 변하게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아엘리안의 표현에 따르면, 신들과 인간 중에서 가장 잘생긴 네리테스는 신들에 의해 조개로 변해버린 미소년이다.

네리테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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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50명의 네레이데스와 남매사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