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역사박물관

황해남도 해주시 양사동에 있는 역사박물관. 1949년에 개관하였다. 박물관에는 원시공동체사회로부터 1919년 3 · 1인민봉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유적, 유물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시공동체사회부문에는 인류의 발생을 보여주는 구석기시대 전기에 해당되는 평양시 상원군 검은모루유적(100만년 전)을 비롯하여 주요 원시유적들에서 발굴된 자료들과 황해남도안의 여러 곳에서 발굴수집된 도끼, 활촉, 보습, 괭이, 호미, 낫, 끌, 망치, 작살, 그물추, 자귀, 가락고동, 반달칼 그리고 질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원시인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직관자료들도 전시되어 있다.

고대부문에는 고조선, 부여, 진국의 성립과 발전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황해남도 은률군 관산리고인돌무덤의 자료와 황해남도 안의 여러 곳에서 발굴된 비파형단검, 세형동검, 좁은놋창끝, 놋과 활촉, 칼 등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중세부문에는 고구려시기의 유적유물자료들을 비롯하여 백제, 신라 그리고 발해, 고려, 조선(19세기 중엽까지)시대의 많은 유적유물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16세기 말 임진왜란시기 황해도 연안성에서 백성들이 의병을 뭇고 일본군에 큰 타격을 주고 승리한 성 방어전투 등을 보여주는 직관물들과 고구려의 발전모습을 보여주는 황해남도 안악군에 있는 고국원왕릉(안악3호무덤이라고도 함)의 모형과 무덤벽화자료들, 신라의 경주 첨성대,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고려의 금속활자, 15세기의 측우기, 16세기의 철갑선인 거북선 등의 유적유물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황해남도에서 발굴된 고려자기가마터 모형사판과 유명한 고려자기, 조선백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 해주소반, 해주먹과 벼루 등의 지방특산물과 이 지방 사람들의 민속놀이의 하나인 해주탈춤을 출 때 쓰던 탈도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