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과 연, 음 세 가지는 서로 다르다

담과 연, 음 세 가지는 서로 다르다

[ 痰涎飮三者不同 ]

痰者, 津液之異名, 人之所持以潤養肢體者也. 曰痰曰涎曰飮, 又有理一分殊1)之別. 伏於包絡2), 隨氣上浮, 客肺壅, 嗽而發動者, 痰也. 聚於脾元, 隨氣上溢, 口角流出而不禁者, 涎也. 惟飮生於胃府, 爲嘔爲吐, 此則胃家3)之病, 不可不知[直指]4).

담이라는 것은 진액의 다른 이름으로, 사람은 이 진액을 갖고 있어서 사지(四肢)와 몸뚱이를 적시고 기르는 것이다. 담, 연, 음이라고 하는 것은 이치는 하나이며, 다만 그 직분이 여러 가지로 나뉜 것뿐이다. 포락[심와부]에 잠복되었다가 [횡격막을 뚫고] 기를 따라 위로 떠올라 폐에 침범하여 막고 있다가 기침할 때 나오는 것이 담이다. 비원(脾元)에 모여 있다가 기를 따라 위로 넘쳐나서 입가로 그치지 않고 흘러나오는 것은 연(涎)이다. 오직 음(飮)만은 위(胃)에서 생겨 구역질이나 토할 때 나오는 것으로, 이것은 위가(胃家)의 병이니 반드시 알아야 한다(『인재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