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꾼

여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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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처 : 서문당
• 명 칭 : 여리꾼(거간)
• 시 대 : 조선 후기(19세기 말~20세기 초)
• 설 명 : 호객행위를 하여 물건을 사게 하고, 가게 주인으로부터 삯을 받는 사람이나 또는 거래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흥정을 붙이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거간이라고도 한다.
여리꾼은 서울의 시전 주변에서 활동한 거간의 일종이다. 상품을 팔고 사는 거래 뿐만 아니라 토지, 가옥 등의 부동산, 금전 대차(貸借), 전당(典當), 사용권(使用權) 등의 매개(媒介)와 선박거간, 어음 거간 등에 이르기까지 업무활동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종류도 여러 가지이다.

어느 특정인에게 소속하지 않은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타인으로부터 위탁은 받지만, 자기의 이름으로 상거래를 하지 않는 점에서는 객주(客主)와 구별된다. 조선시대에는 객주에 전속된 내거간(內居間)과 독립된 외거간(外居間)과 구별하였다. 거간은 전업(專業) 또는 겸업하는 자도 있다. 객주에게서 위탁 받은 물건의 매매를 매개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매개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매매 등 거래가 성립되는 경우 받는 구전은 상품의 인도 등 거래 종료 시에 받는 경우나, 계약의 성립과 동시에 받는 경우도 있 었는데 매매성립 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구전은 상품과 거래성질, 거래금액의 다과(多寡)에 따라 다를 수가 있고, 매매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밝 히는 일이 통례로 되어 있지만, 이를 밝히지 않고 일체를 거간이 책임지고 구전을 더 받는 수도 있었 다. 생산자로부터 판매위탁을 받은 경우의 구전을 내구라 했고 반대로 상인들로부터 매입위탁을 받는 경우의 구전을 외구라 하였다.

※ 자료참조 : 『사진으로 보는 조선시대 - 생활과 풍속 상』 / 조풍연 해설 / 서문당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