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중독

[ intoxication , 中毒 ]

요약 독물이 체내에서 작용하여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일컫는 용어이며 급성 중독과 만성 중독이 있다. 약물 중독, 독극물 중독, 가스 중독, 세균 중독 등의 종류가 있다.

크게 요독증·자간 등 내생중독(자가중독)과 유해물질이 신체에 들어와 일어나는 외생중독으로 구분한다. 급성과 만성 중독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만성 중독은 주로 직업에 의해 발생하며, 메탄올·벤젠 등 유기용제와 납·수은·비소·망가니즈·크로뮴·카드뮴에 의한 중독이 대부분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의약품과 농약, 공업용 약품, 가정용 약품 등 약물에 의한 중독이며, 특히 문제가 되는 약물은 마약·각성제·시너·알코올 등이다.

약물은 상용량을 사용하여도 종종 중독을 일으키며, 계속 사용하면 축적하여 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 밖에 복독·버섯독 등 동물 및 식물, 산과 알칼리 등 부식성 물질, 일산화탄소·이산화황·프로페인 등의 가스 중독과 세균 중독이 있다.

비교적 소량으로도 인체에 해를 입히는 것을 독물 또는 독소라고 한다. 이때 중독을 일으키는 최소량을 중독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동물의 종류와 개체의 감수성, 질병·임신·쇠약 등 조건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보통 독물의 양보다는 농도가 문제가 된다.

중독이 일어났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이산화황: 2% 소다수로 양치질을 하는데, 심하면 산소를 흡입한다.
(2) 알코올: 토제 또는 소다 3g을 경구투여한 다음 옷을 벗기고, 머리를 차갑게 한다.
(3) 일산화탄소: 인공호흡·산소흡입을 실시하고 보온한다.
(4) 염산·황산·질산: 위세척·토제·탄산염 등은 삼가야 한다. 다량의 물을 먹이는데, 외상의 경우에는 즉시 물로 깨끗이 세척한 다음 환부를 습한 소다가루로 덮는다.
(5) 염소 기체: 인공호흡은 삼가야 한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고 옷을 벗긴 후 산소흡입을 시행한다.
(6) 수산화칼륨·수산화나트륨·암모니아수: 토제 및 위세척을 삼가야 한다. 식초 15∼30㎖를 동량의 물로 희석하여 마신다.
(7) 가솔린·석유·가구도료: 토제 사용을 삼가야 한다.
(8) 사염화탄소(기름하제의 소화제): 인공호흡 및 산소흡입을 실시한다. (9) 디기탈리스제제: 약용탄을 복용하거나 진한 차를 마신다.
(10) 승홍(昇汞)·수은화합물: 약용탄을 복용한다.
(11) 설파제: 소다 2∼3g을 다량의 물에 타서 마신다.
(12) 사이안산칼륨: 인공호흡을 비롯한 산소흡입과 아질산아밀 흡입, 에테르 흡입 등도 효과가 있다.
(13) 석탄산·크레솔액: 진한 차나 커피를 마신다.
(14) 세제·샴푸·염모제·파마액: 토제를 복용한다.
(15) 독버섯: 약용탄을 복용하거나 진한 차를 마신다.
(16) 쿠마린제(쥐약): 비타민 K를 사용한다.
(17) 비트레이트계 최면제: 토제·약용탄을 사용한다.
(18) 비소화합물 제제: 토제와 해열제를 사용한다.
(19) 복중독: 토제나 하제를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20) 황산구리: 산화마그네슘 10g을 복용한다. 응급처치 후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