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중독

요약 체내에서 발생한 유독한 대사산물(代謝産物)에 의한 중독.

내성중독(內性中毒)이라고도 한다. 보통의 경우에는, 협의로 어린이 특유의 자가중독증을 뜻하는 일이 많다. 원인으로는 ① 평소 체내에 있는 신진대사의 한 성분으로 생긴 독소가 그 배출기능의 장애로 축적된 경우, ② 독소의 생리적 생성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경우, ③ 신진대사의 결과로 생긴 유독성분은 분해되어 무독으로 되는데, 그 기능이 장애되어 분해되지 않는 경우, ④ 일정장기의 기능장애로 독성물질이 혈액 속에 나타나서 중화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독성물질이 만들어지는 장소에 따라 장내독(腸內毒), 조직독(組織毒) 등으로 불린다. 장내에서 음식물의 단백질분해로 생긴 독성물질의 배설이 방해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다량으로 생기거나 하면, 두통 ·현기증 ·식욕부진 ·구토 ·발진 ·혼수 등의 증세를 보인다. 또 신장의 기능장애로 생긴 요독증(尿毒症)이나 임신중독에 의한 간대성(間代性) 경련을 주증세로 하는 자간, 암에 의한 악액질 등도 자가중독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