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물학

요약 독물의 생체에 대한 작용과 그 메커니즘을 밝히고, 독물 중독에 대한 조치 ·예방 등을 연구하는 학문.

중독학(中毒學)이라고도 한다. 독물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상식적으로는 그 소량이 자연적 경로, 즉 고체 ·액체라면 입, 기체라면 기도(氣道)를 통해서 몸 안에 들어갔을 경우에 생체의 기능을 억제하여 여러 건강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피하(皮下)나 정맥 안에 주사하는 경우와 같은 것은 자연적 경로라고 말할 수 없다. 생명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공기나 물도 그것을 정맥 안에 주사하면 사람의 건강을 해치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하기도 한다. 또 질(質)뿐만 아니라 양(量)도 크게 관계가 있다. 소량일 때는 약으로서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그것을 조금만 과용해도 독이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착색(着色)이나 방부(防腐)를 위한 식품첨가제, 음료수나 식품 속에 간혹 섞이는 유기수은제(有機水銀劑), 공기 중의 아황산가스 등과 같이 장기간 축적되어 중독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이러한 것들에 의한 공해(公害)도 독물학의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