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파

역사학파

[ historische Schule , 歷史學派 ]

요약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난 경제학파.

F.리스트를 선구자로 하여, W.G.로셔, K.G.크니스, B.힐데브란트 등의 구(舊)역사학파와, G.슈몰러, L.브렌타노, A.H.바그너 등의 신(新)역사학파로 대별된다. 역사학파는 영국자본주의가 선진적 지위를 이용하여 후진자본주의독일에 침투해 오는 것을 막고 독일이 자국의 유치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탄생되었다.

구역사학파는 A.스미스나 영국 고전학파의 자유주의 경제이론이 후진국인 독일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편타당적이고 추상적인 경제법칙을 부정하고, 경제현상이나 국민경제는 자연적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이고 개별적인 것이라 하여 역사적 연구나 통계적 조사를 중시하였다. 또한 각각의 경제발전단계에는 상이한 경제정책이 있다고 판단하고, 독일 국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보호무역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여 고전학파의 자유무역주의를 배척하였다.

한편, 신역사학파는 사회윤리적 입장에서 노사협조이론과 사회정책론 등을 내세워 경제학사 및 사회정책론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역사를 지나치게 존중한 나머지 이론을 경시하는 경향이 심해졌다. 그러나 후에 C.멩거, W.좀바르트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유명한 방법논쟁이 전개되었다. 신역사학파는 사회정책학회파 또는 강단(講壇)사회주의자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