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낭만주의

독일낭만주의

[ Deutsche Romantik , 獨逸浪漫主義 ]

요약 18세기 말엽에서 19세기 전반(前半)에 걸친 독일 정신사(精神史)의 조류.

계몽주의에 대한 독일 고유의 신비적 ·사변적(思辨的)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경향에의 대결을 통하여 18세기 후반 이후 점차로 생성하였다. ‘질풍노도운동(Sturm und Drang)’이 그 발단이다.

낭만주의의 이론을 개척한 것은 슐레겔 형제, 특히 동생인 프리드리히이며, 그는 객관에 대한 주관의 절대적 자유를 주창하고, 무한(無限)을 동경하였다. 또한 환상(幻想)을 사랑하고, 모든 형식의 속박을 배척하며 자아를 숭배하였다. 그 밖에 마술적 관념론의 시인 노발리스, L.티크 등이 전기(前期) 낭만파에 속한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F.J.셸링으로서, 그는 I.칸트의 《판단력비판》의 입장을 계승하여 예술적 직관에서 최고의 통일을 구하였다. 또 그림 형제, 아르님 등 후기 낭만파 사람들은 민중문학의 부활을 시도하여 민요 ·민화를 수집함으로써 독일국민문학 형성에 기여하였다. 더욱이 그것은 생(生)의 철학이나 역사학파 성립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