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 西海交戰 ]

시대명 현대
연도 2002년

월드컵 폐막 전날인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해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

이날 오전 9시 54분께 북한 경비정 2척이 각각 북방한계선을 넘어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과 7마일 부근에 나타나, 우리 고속정 편대가 각각 현장에 출동, 북쪽으로 돌아가라는 경고 방송을 하던 중, 북한 경비정 1척이 돌연 선제공격을 가해옴에 따라 양 측 사이에 25분간 교전이 벌어졌다. 북 경비정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고속정(PKM 참수리급) 1척이 조타실을 맞아 불이 났으며, 북 경비정 1척에서도 화염이 발생했다. 북 경비정은 오전 10시 50분께 사격을 계속하면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상했고, 10시 56분 상황이 종료되었다.

이 교전에서 북의 선제공격을 받은 우리 군의 피해가 컸는데, 전사 6명, 부상자는 18명에 이르렀다. 북 경비정의 도발은 99년 이후 3년 만에 일어난 것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남북 관계는 급랭했고, 우리 해군은 경고방송 없이 사격할 수 있도록 교전수칙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