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순·심미선 양 사건

신효순·심미선 양 사건

시대명 현대
연도 2002년

2002년 6월 13일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짐으로써 촉발된 전국적인 반미운동.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지방도로에서 친구 생일 파티에 가던 14세 동갑내기 중2년생 신효순·심미선 양이 주한미군이 몰던 장갑차에 깔려 무참히 숨진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광화문에서 촛불시위를 하는 등 전국적인 반미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진상을 밝히라,는 유족과 한국민의 요구에 대해 미군은 '시야제한과 통신장애,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전방 30m를 볼 수 없는 장갑차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언과, 가해미군(운전병 워커 마크)이 '갓길의 소녀를 보았다,는 진술 등을 볼 때 미군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스러움에도 미군은 형사 재판권 이양을 끝내 거부하고, 미군재판정에서 11월 22일 미군 피의자 2명에게 무죄평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에 대한 요구와 '촛불추모,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져갔다. 그러나 과거의 폭력적인 시위와는 다른 평화적 시위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시위문화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