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폰의 연주법

요약 수자폰(Sousaphone)은 행진용 악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서 연주한다. 주로 튜바 연주자가 연주하며, 스타카토(Staccato), 레가토(Legato), 비브라토(Vibrato), 글리산도(Glissando) 등 다양한 주법을 구사할 수 있다.

1. 연주 자세

수자폰은 기본적으로 서서 연주한다. 악기를 연주자의 왼쪽 어깨에 두고 균형을 맞추며, 오른 팔꿈치로는 악기를 지지한다. 벨 부분은 연주자의 행진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연주 자세

왼손으로 리드파이프 부분을 가볍게 잡고, 오른손가락은 밸브 캡 위에 두어 밸브를 조작한다.

오른손의 모양

왼손의 모양

2. 앙부셰(Embouchure)

앙부셰는 연주자의 입술 모양이나 구조, 치열의 구조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연주자가 마우스피스에서 가장 편안하게 소리 낼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앙부셰

3. 연주 기법

1) 텅잉(Tonguing)

싱글 텅잉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텅잉이다.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고, 아주 빠른 음계 연주도 가능하다.

존 필립 수자의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Washington Post March)

더블 텅잉

‘투-쿠’(tu-ku)나 ‘타-카’(ta-ka)라는 발음과 함께 공기를 내보낸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중 ‘스위스 군대의 행진’

슬랩 텅잉

입술로 공기를 빨아들였다가 펑하고 터지듯 내뱉는다. 주로 클라리넷이나 색소폰과 같은 홑리드 악기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스타카토 텅잉

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주법으로, ‘툿’(tut)으로 발음한다.

팀 버즈비의 “식스 팩” 중 2악장 ‘디스코테크’

레가토 텅잉

음과 음 사이가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연주하는 주법이며, ‘두’(du)로 발음한다.

2) 비브라토(Vibrato)

음높이를 위아래로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을 반복하여, 부드럽고 풍부한 소리를 얻는 주법이다.

3) 글리산도(Glissando)

높이가 다른 두 음 사이를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것을 글리산도라 한다.

호르헤 살구에로의 튜바 협주곡 1악장

4. 연주곡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BWV 1003) 중 '부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4악장, 마디 8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