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관련 악기

아코디언 관련 악기

요약 아코디언(Accordion)과 관련된 악기로는 아코디언과 외형은 비슷하지만 불어서 소리 내는 클라비올라(Claviola), 아코디언의 선조 격인 플루티나(Flutina), 바스크 지방의 민속음악에 사용되는 트리키티샤(Trikitixa), 콘서티나(Concertina), 반도네온(Bandoneón), 가르몬(Garmon), 그리고 아코디언에 현대 기술이 접목된 전자 아코디언(Electronic accordion) 등이 있다.

1. 클라비올라(Claviola)

1960년대에 고안된 악기로, 소리를 내는 원리는 멜로디언(Melodion)과 비슷하나 외형은 아코디언과 닮았다. 멜로디부에는 피아노 아코디언처럼 건반이 장착되고 베이스부에는 서로 다른 음높이를 내는 관들이 달려 있다. 관과 건반을 결합한 이러한 모습 때문에 키 백파이프(key-bagpipe)라고도 부른다.

클라비올라 연주자는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왼손으로는 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 관의 끝을 막기도 하고, 빠르게 여닫아 비브라토를 만들기도 한다. 부드럽고 그윽한 음색이 매력적인 클라비올라는 재즈나 민속음악에서 종종 사용된다.

클라비올라 연주 장면

클라비올라 연주 장면

2. 플루티나(Flutina)

다이아토닉 아코디언의 선조 격 악기로, 19세기에 만들어졌다. 한두 줄의 멜로디 버튼이 있고, 일반적으로 베이스 버튼은 없으며 왼손으로 바람통을 조절한다. 상자형의 외형에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멜로디 버튼이 돌출되어 있다. 내부 구조는 아코디언보다는 영국의 콘서티나(Concertina)와 더 유사하다. 소리도 강한 리드(Reed) 사운드보다는 의 음색에 가까워 플루티나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람통은 크지 않아서 네 번 접히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많을 경우 일곱 겹으로 되어 있어, 한 번 열고 닫을 때 지속되는 음길이는 상대적으로 짧다. 소리의 크기도 이후의 독일식 아코디언보다 더 약하고 부드럽다.

플루티나

플루티나

3. 트리키티샤(Trikitixa)

바스크 지방(피레네 산맥 부근, 에스파냐와 프랑스에 걸쳐 있는 지역)에서 사용되는 민속악기로, 다이아토닉 버튼 아코디언이다. 일반적인 다이아토닉 버튼 아코디언의 베이스 버튼은 바이소닉 방식(bisonic : 바람통을 열 때와 닫을 때, 한 버튼에서 서로 다른 음이 나는 방식)이지만, 트리키티샤는 유니소닉 방식(unisonic : 바람통의 조작 방향과 상관 없이 한 버튼에서 같은 음이 나는 방식)이라서 베이스 반주를 할 때 좀 더 정확한 음을 낼 수 있다. 지역 축제나 무대에서 트리키티샤는 탬버린과 흔히 짝을 이루어 함께 연주된다.

트리키티샤와 탬버린 연주

트리키티샤와 탬버린 연주

트리키티샤와 탬버린 합주

트리키티샤와 탬버린 합주

4. 콘서티나(Concertina)

육각형이나 팔각형으로 만든 두 개의 판 사이에 아코디언과 같은 바람통이 붙어 있는 리드 악기이다. 판 바깥쪽에 있는 여러 개의 버튼으로 음을 연주한다. 다른 한쪽에는 손잡이가 달려있기도 하다. 버튼의 배열이나 작동 방식은 악기마다 달라서 바이소닉 방식인 악기도 있고 유니소닉 방식인 악기도 있다.

콘서티나는 독일과 영국에서 발달했으며,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켈트 음악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영국식 콘서티나는 주로 크로매틱 버튼에 유니소닉 방식이고, 독일식 콘서티나는 바이소닉 방식이며 몸체가 좀 더 크다. 또한 영국식과 독일식을 결합한 형태의 앵글로 혹은 앵글로저먼(Anglo-German) 콘서티나가 있다.

앵글로 콘서티나

앵글로 콘서티나

5. 반도네온(Bandoneón)

반도네온은 정통 독일식 바이소닉 콘서티나에서 기원한 악기로, 독일의 악기상이었던 하인리히 반트(Heinrich Band, 1821~1860)의 이름을 따서 반도네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70년경 독일에서 아르헨티나로 전해진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리투아니아 등지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이 지역의 탱고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이다.

반도네온

반도네온

6. 가르몬(Garmon)

러시아의 전통 버튼식 아코디언의 한 종류로, 오른손은 두 줄의 온음계 버튼으로 멜로디를 연주하고, 왼손은 베이스 버튼으로 화음을 연주한다. 러시아 민속 음악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악기이다. 일반적으로 아코디언보다 크기가 작으며, 아코디언보다 반음 낮게 조율되어 있다. 1830년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가르먼은 184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 러시아 전역에 널리 보급되었고,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민속악기로 자리매김했다.

가르몬

가르몬

7. 뮈제트(Musette)

프랑스에서 17~8세기에 유행한 뮈제트는 바람통이 달린 백파이프(Bagpipe)이다. 16세기에 기원하여 17~8세기에 루이 왕실의 귀족 취미의 일환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길고 짧은 두 개의 원통형 선율관과, 네다섯 개의 관을 한데 묶은 드론관(drone: 연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저음들을 내는 관)이 있으며, 공기주머니에는 바람통이 연결되어 있다. 19세기 중엽에 아코디언으로 대체되었는데, 이 때문에 프랑스 대중음악에서는 아코디언을 뮈제트라고도 한다.

뮈제트

뮈제트

8. 전자 아코디언(Electronic accordion)

어쿠스틱 아코디언의 작동 모델을 디지털화하여 더욱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아코디언이다. 바람통의 작동이 더욱 부드럽고, 섬세한 아티큘레이션을 구사할 수 있으며, 건반의 음역도 확장할 수 있다. 풍부한 오케스트라 음색을 비롯한 수많은 음색을 디지털화하여 내장했기 때문에 다양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으며, 베이스 음색 선택의 폭도 넓다. 대표적인 전자 아코디언 제작사인 롤랜드(Roland) 사는 PBM(Physical Behavior Modeling) 기술을 통해 전통 아코디언의 내·외부 매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의 효율성을 접목하여 현대 아코디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롤랜드 전자 아코디언

롤랜드 전자 아코디언

참고문헌

  • Simonett, Helena. The Accordion in the Americas: Klezmer, Polka, Tango, Zydeco, and More!.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2012.
  •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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