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마스

타우마스

바다의 신

[ Thaumas ]

요약 그리스 신화 제2세대 신으로 ‘바다의 신’이다. 바다의 신 폰토스와 대지의 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다.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 엘렉트라와 결혼하여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 2~4명으로 기록된 하르피이아이를 낳는다.
외국어 표기 Θαύμας(그리스어), Thaumas(라틴어)
구분 바다의 신
어원 그리스어 thaumatos ‘경이로움, 기적’에서 유래
관련 상징 바다의 경이로움
가족관계 가이아의 아들, 폰토스의 아들, 엘렉트라의 남편, 이리스의 아버지

타우마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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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마스 인물관계도
가이아폰토스네레우스포르키스엘렉트라케토에우리비아이리스하르피이아이

폰토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남자 형제는 네레우스포르키스이며, 여자 형제는 케토와 에우리비아이다. 엘렉트라와 결혼하여 무지개의 신 이리스와 여성의 얼굴을 한 새 하르피이아이(2~4명)를 낳는다.

신화 이야기

타우마스의 출생과 그의 형제자매

타우마스는 그리스 신화 제2세대 신으로 ‘바다의 경이로움’이 의인화된 바다의 신이다. 타우마스의 아버지는 그리스 신화의 제1세대 신에 속하는 바다의 신 폰토스이고, 어머니는 그리스 신화의 태초의 신에 속하는 대지의 신 가이아이다. 아버지 폰토스는 어머니 가이아가 사랑의 결실 없이 홀로 낳은 아들이다. 남자 형제로는 솔직하고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바다의 노인’으로 불린 네레우스와 바다의 신 포르키스가 있다. 여자 형제로는 남매지간인 포르키스와 정을 통해 포르키데스(Phorkides)와 고르고네스(Gorgones) 등과 같은 괴물을 낳은 케토 그리고 티탄 신족에 속하는 크레이오스(Kreios)와 결혼하여 아스트라이오스(Astraios), 팔라스(Pallas), 페르세스(Perses)를 낳은 에우리비아가 있다.

“폰토스는 전혀 거짓을 모르는 진실한 네레우스를 맏아들로 낳는다. 네레우스는 ‘바다의 노인’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그가 진실하고 친절하며 정의를 저버리지 않고 한쪽에 치우지지 않으며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폰토스는 가이아와 계속 사랑을 나누어 강력한 타우마스와 용감한 포르키스, 아름다운 뺨을 가진 케토와 가슴속에 아다마스(Adamas; ‘정복되지 않는 것’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아다마스’에서 유래된 광물로 다이아몬드를 가리킨다)와 같은 마음을 품고 있는 에우리비아를 낳는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233~239)

타우마스의 자식들

가이아와 폰토스의 자식인 타우마스는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으로 티탄 신족에 속하며 대양(大洋)의 신인 오케아노스가 낳은 딸 엘렉트라와 결혼한다.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와 전승문헌에 따라 2~4명으로 기록된 여성의 얼굴을 한 새들 하르피이아이가 태어난다.

“타우마스는 깊은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 엘렉트라와 결혼한다. 엘렉트라가 날랜 이리스 그리고 머릿결이 고운 하르피이아이인 아엘로(Aello)와 오키페테(Okypete)를 낳는다. 이들은 허공을 빨리 가로 지르고, 빠른 날개로 세차게 부는 바람이나 새들과도 경주한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265~269)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이리스와 하르피이아이인 케라이노(Kelaino), 오키페테, 포다르케(Podarce; 히기누스는 하르피이아이 자매들 중 한 명의 이름을 포다르케『Podarce』라고 적고 있으나, 대부분의 다른 전승 문헌들은 포다르게『Podarge』로 표기)가 태어난다.”

(히기누스, 『이야기』, 서문)

타우마스의 딸 아르케

포티우스(Photius)가 편찬한 『비블리오테카』에 수록된 프톨레미 헤파이스티온(Ptolemy Hephaestion)의 『새 역사』제5권에 따르면 타우마스는 이리스하르피이아이 이외에 아르케(Arke)라는 이름의 딸이 한 명 더 있다. 그녀는 이리스와 하르피이아이와 마찬가지로 날개를 가지고 있다. 아르케는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 신족과의 전쟁에서 티탄의 편에 서서 싸운다. 그 전쟁이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로 끝난 후 제우스는 아르케의 날개를 빼앗고 그녀를 타르타로스에 가둔다.

“아르케는 타우마스의 딸이며 이리스의 여자형제이다. 아르케와 이리스 둘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들과 전쟁을 벌일 때 아르케는 올림포스 신들의 진지에서 벗어나 티탄들에게 합류한다.”

(프톨레미 헤파이스티온, 『새 역사』, 5권)

아르케가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지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히다스페스

그리스 서사시인 논노스(Nonnos)의 총 48편으로 구성된 장편서사시 『디오니소스 이야기』의 26편에 따르면, 타우마스와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한 명 있다. 그는 물에서 바람처럼 날랜 강의 신 히다스페스(Hydaspes)이다.

“강의 신 히다스페스는 티탄의 순수한 혈통이다. 붉은 색의 팔을 가진 엘렉트라가 태초의 신 타우마스의 침대에서 두 명의 아이를 낳는다. 그 중 한 명은 하늘 신들의 전령이며 또 다른 한 명은 강의 신이다. 이리스는 바람처럼 날래며 히다스페스는 재빨리 물 위를 흐른다. 이리스는 두 발로 걸어 다니고, 히다스페스는 물로 다닌다.”

(논노스, 『디오니소스 이야기』, 제26편, 350 이하)

참고자료

  • 마이클 그랜트, 존 헤이즐(1993.), 『』, 김진욱 역,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2003.), 『』, 최애리 외(역), 열린책들
  • 아폴로도로스(2005.), 『』, 강대진 역, 민음사
  • 아폴로도로스(2004.),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헤시오도스(2009.),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Fink, Gerhard(2013.), 『Who’s who in der antiken Mythologie』, 18. Auflage. München.(게르하르트 핑크(1993.), 『』, 이수영 역, 예경)
  • Roscher, Wilhelm Heinrich (Ed.) (1924.),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Band 5. Leipz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