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터무니없는 불평과 비난이 의인화된 신이다. 밤의 여신 닉스가 혼자서 낳은 자식이라고도 하고, 닉스와 어둠의 신 에레보스의 결합으로 태어난 자식이라고도 한다. 모모스는 다른 신들을 지나치게 헐뜯고 폄훼하다 결국 제우스에 의해 올림포스 산에서 쫓겨났다.

모모스

외국어 표기	Μῶμος(그리스어)
구분	개념이 의인화된 신
상징	불평, 비난, 폄훼
어원	비난하다, 조롱하다
로마신화	퀘렐라(querella)
가족관계	닉스의 아들, 에레보스의 아들, 네메시스의 형제

모모스 인물관계도

모모스는 밤의 여신 닉스가 홀로, 혹은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들로 케레스, 힙노스, 타나토스, 모이라이, 네메시스, 아파테, 필로테스, 게라스, 에리스, 헤스페리데스 등과 형제다.

신화 이야기

밤의 여신 닉스의 자녀들

기원전 7세기 경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태초에 세상을 감싸고 있던 카오스(혼돈)에서 생겨난 밤의 여신 닉스는 마찬가지로 카오스에서 곧바로 생겨난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창공의 밝은 대기 아이테르와 환한 대낮 헤메라를 낳은 뒤, 남성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모모스(비난)을 비롯하여 케레스(죽음, 파멸), 힙노스(잠), 타나토스(죽음), 모이라이(운명), 네메시스(복수), 아파테(기만), 필로테스(우정), 게라스(노화), 에리스(불화), 헤스페리데스(석양) 등 여러 개념이 의인화된 신들을 낳았다.

비난과 폄훼의 신 모로스

아이소포스의 『우화』에 따르면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와 아테나는 셋 중 누구의 작품이 제일 완벽한 지를 놓고 대결을 벌였다고 한다. 제우스는 황소를,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아테나는 집을 각각 만들었다. 심판은 모모스가 맡았다. 그런데 모모스는 세 사람이 만든 피조물에 대해 모두 트집을 잡으며 폄훼하였다.

신들의 피조물을 비판하는 모모스 마르텐 반 헤엠스케르크, 1561년, 베를린 회화미술관

제우스가 만든 황소는 왜 뿔이 눈 아래 달려있지 않은가? 그랬더라면 뿔로 들이받을 때 상대를 더욱 잘 볼 수 있을 텐데. 프로메테우스는 왜 인간의 심장을 몸 밖으로 노출시키지 않았는가? 그랬더라면 그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는지 어떤지를 더 잘 알아볼 수 있을 텐데. 또 아테나는 왜 집에 바퀴를 달지 않았는가? 그랬더라면 못마땅한 이웃이 있을 때 간단히 멀리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식의 비난이 이어지자 화가 난 제우스는 그를 올림포스 산에서 던져버렸다.

그밖에도 모모스의 트집잡기에 대한 이야기는 또 있다.

로마시대의 작가 루키아노스에 따르면, 모모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인간을 만들 때 가슴에 문을 만들어 달았더라면 생각을 들여다보기가 훨씬 쉬웠을 거라며 비난했다고 한다. 또 아프로디테에게는 달리 흠잡을 데가 없자 신고 다니는 샌들이 너무 달그락거린다고 트집을 잡았고, 제우스는 너무 폭력적이고 여자를 밝힌다고 비난하였다.

후대로 가면서 모모스는 풍자와 독설이 특징인 시인과 작가들의 수호신으로 추앙받았다.

모모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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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는 밤의 여신 닉스가 홀로, 혹은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들로 케레스, 힙노스, 타나토스, 모이라이, 네메시스, 아파테, 필로테스, 게라스, 에리스, 헤스페리데스 등과 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