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동정월

함동정월

[ 咸洞庭月 ]

요약 가야금 연주가. 가야금산조(伽倻琴散調) 명인. 본명은 함금덕(咸金德). 아호는 소운(昭芸). 전남 강진군(康津郡) 병영면 기로리 출생. 최옥삼(崔玉三 1905~1956)의 문하생.
출생 - 사망 1917년 ~ 1994년
함동정월

세습무가(世襲巫家) 출신인 그녀는 11세 때 광주권번(光州券番)에서 시조·가곡·가사·가야금을 배웠고, 중간에 최옥산(崔玉山)과 한성기(韓成基)에게 가야금산조를 배워 가야금산조로 명성을 떨쳤다. 최옥삼(崔玉三)에게 가야금산조를 사사한 후 상경하여 판소리와 가야금명인으로 활동했다.

19세 때(1935) 목포권번(木浦券番)에서 예기활동을 하면서 전국명창대회에서 입상했다. 일본에 건너가 가야금산조와 가야금병창 "편시춘"(片時春)을 콜럼비아레코드에 취입하였다.

일제강점기 그녀가 고재덕·김성채·이충선·정금도와 함께 취입한 가야금병창·가야금산조(굿거리·중머리남도잡가(南道雜歌)·단가·"만정월색"(滿庭月色)·"맹인 황성행"·"범피중류"(泛彼中流)·"상사가"(相思歌) 등의 여러 노래는 일본 콜럼비아음반에 전하고, 1938년 가야금병창 방송을 위해 경성방송국(京城放送局)에 출연하였다.

1960년대부터 서울대 국악과에서 여러 제자를 양성했으며,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 제23호 가야금산조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최옥삼류(崔玉三流) 가야금산조는 일명 함동정월(咸洞庭月)류 산조라고 불린다. 그녀의 문하생 이경자·성애순·박성연·박재희·이재숙·정회천 등에게 전승되고 있다.

1977년 「전통예술의 밤」에 출연하여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연주했고, 1978년 5월 24일 「공간 전통음악의 밤」 때 가야금산조를 연주하였다.

1981년 8월 24일 대한민국 국악제의 「가야금산조」 때 가야금산조를 공연했고, 10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 때 가야금산조를 공연했다. 1984년 5월 7일 조선일보사 주최 제3회 국악대공연에 출연하였다. 1994년 10월 10일 별세하였다.

참고문헌

  • 『한겨레음악인대사전』 宋芳松, 서울: 보고사, 2012년, 942~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