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피중류

범피중류

[ 泛彼中流 ]

요약 ① 현행 단가(短歌)의 한 곡명.
② 판소리 심청가(沈淸歌)의 한 대목.
③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의 한 대목.

① 현행 (短歌)의 한 곡명. 에 맞추어 부르는 이 단가는 중 한 대목을 따다가 부른 것인데, (姜章沅)이 부른 "범피중류"의 첫 부분과 중간 부분의 가사와 가락은 (鄭權鎭)이 부른 것과 거의 같고 다만 끝 부분만 서로 다르다. 가락은 5음음계(C·D·F·G·A)로 구성됐고, 5선악보는 『』 권9에 있다.

"범피중류 둥덩둥덩 떠나갈 제/망망한 창해(滄海)이며 탕탕한 물결이라/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삼강의 기러지는 한수로 돌아든다."

② 심청가(沈淸歌)의 한 대목. "범피중류"는 심청가 중 심청이가 임당수(臨塘水)에 빠져 떠내려갈 때 주위의 경치를 읊은 대목이다. 진양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대목은 심청이가 선인(船人)들에게 팔려서 배를 타고 망망한 바다로 떠나가는 장면을 노래한 것이다. 그 가락은 5음음계(D·E·G·A·B)로 구성됐고, 정권진 부른 노래의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14에 있다.

"범피중류 둥덩실 떠나간다/탕탕한 창해이며 탕탕헌 물결이로구나/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삼강의 기러기는 한수로 돌아든다/요량한 남은 소리 ··· 운운."

③ 판소리 (水宮歌)의 한 대목. 진양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이 대목은 별주부(鼈主簿)가 토끼를 꼬여내어 등에 업고서 수궁을 향해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노래한 것이다. 이 노래의 처음과 중간 부분의 가사는 심청가의 것과 같고 끝 부분만 서로 다르고, 그 가락도 거의 같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952~53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