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왕후

신목왕후

분류 문학 > 인물 > 왕비
신목왕후 본문 이미지 1

기본정보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의 비(妃)이자 신라 제32대 효소왕(孝昭王)의 어머니
생몰년: 미상

일반정보

신목왕후(神穆王后)는 김운공(金運公)의 딸로서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의 두 번째 비이자 제32대 효소왕(孝昭王)의 어머니이다. 신문왕의 첫 번째 비(妃)인 소판(蘇判) 김흠돌(金欽突)의 딸 김(金)씨가 아버지의 반란에 연루되어 출궁(出宮)당하자 그 뒤를 이어 정비(正妃)로 맞아들여졌다. 신목왕후는 신문왕과의 사이에서 이공(?恭)을 낳았은데, 후에 신라 제32대 효소왕으로 즉위하였다. 효소왕 9년(700) 6월 1일에 사망하였다.

전문정보

신목왕후(神穆王后)는 김운공(金運公)의 딸로서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의 두 번째 비(妃)이다. 신문왕과의 사이에서 이공(?恭)을 낳았는데, 후에 신라 제32대 효소왕(孝昭王)으로 즉위하였다. 아버지인 김운공은 『삼국사기』 권8 신라본기8 효소왕 즉위조에서 “김흠운(金欽運)” 또는 “김흠운(金欽雲)”이라고 하였고, 같은 책 권47 열전7 김흠운조에서 “김흠운(金歆運)”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동일 인물이다.

신문왕의 첫 번째 비(妃)인 김(金)씨에 대해서 『삼국사기』 권8 신라본기8 신문왕즉위조에서는 “왕비 김씨는 소판(蘇判) 흠돌(欽突)의 딸로서 왕이 태자로 있을 때 그를 맞아들였는데, 오래도록 아들이 없다가 나중에 그 아버지의 반란에 연루되어 출궁되었다.(妃金氏 蘇判欽突之女 王爲太子時納之 久而無子 後坐父作亂 出宮)”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신문왕은 태자(太子) 시절에 김흠돌의 딸을 비(妃)로 맞이하였으나 장인인 김흠돌(金欽突)에 의해 반란이 일어나자 난의 진압과 더불어 그녀를 폐비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문왕은 이와 같이 첫 번째 정비(正妃)였던 김씨를 폐위시킨 지 2년 만인 신문왕 3년(683)에 새로운 비(妃)를 맞이하였는데, 그가 바로 김운공의 딸인 신목왕후이다.

김운공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의 사위로 무열왕 2년(655) 신라가 백제의 조천성(助川城)을 공략할 때 백제군의 기습을 받아 전사한 인물이었다. 신문왕이 신목왕후를 비(妃)로 맞아들인 신문왕 3년(683)은 김운공이 사망한지 30여년이 흐른 시기였으므로 신목왕후의 가문이 지니는 정치적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아 신문왕은 김운공의 딸인 신목왕후를 새로운 왕비로 맞이하였을 것이다. 다시 말해 신문왕은 비교적 열악한 가문의 딸을 자신의 비(妃)로 택함으로써 왕권 행사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 것이다.(박해현, 2003)

한편 신문왕의 사후 신목왕후는 왕으로 즉위한 자신의 아들 효소왕을 대신하여 섭정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왜냐하면 그녀의 아들인 태자 이공은 6세라는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즉위시의 상황으로 인하여 효소왕은 독자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효소왕의 경우에도 당연히 진흥왕(眞興王)이나 혜공왕(惠恭王)의 사례와 같이 왕의 어머니인 신목왕후(神穆王后)가 섭정하였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김수태, 1996) 반면 효소왕의 경우 진흥왕이나 혜공왕과 같이 사료 상의 섭정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는 점에 주목하여 신목왕후의 세력기반이 미약했기 때문에 섭정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보기도 한다.(박해현, 2003)

신목왕후의 죽음에 대해서는 「황복사금동사리함명문(皇福寺金銅舍利函銘文)」에서 효소왕 9년(700)에 해당하는 성력(聖曆) 3년 6월 1일에 사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수태, 1996, 『新羅中代 政治史硏究』, 일조각.
박해현, 2003, 『신라 중대 정치사 연구』, 국학자료원.

관련원문 및 해석

第三十一 神文王 [金氏 名政明 字日炤 父文<武>王 母慈訥王后 妃神穆王后 金運公之女 辛巳立 理十一年]
제31 신문왕 [김씨이고 이름은 정명, 자는 일소이다. 아버지는 문무왕이고 어머니는 자눌왕후이다. 비는 신목왕후로 김운공의 딸이다. 신사년에 즉위하여 11년간 다스렸다.]

第三十二 孝昭王 [名?恭(一)作洪 金氏 父神文王 母神穆王后 (壬)辰立 理十年 陵在望德寺東]
제32 효소왕 [이름은 이공, 혹은 이홍이라고 하며 김씨이다. 아버지는 신문왕이고 어머니는 신목왕후이다. 임진년에 즉위하여 10년간 다스렸다. 능은 망덕사 동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