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류부인

아류부인

분류 문학 > 인물 > 왕비

기본정보

신라 제18대 실성마립간의 왕비.
생몰년: 미상

일반정보

신라 제18대 실성마립간의 왕비로, 미추왕의 딸이라 한다.

전문정보

『삼국사기』 권3 신라본기3 실성이사금 즉위년조에는 실성의 비가 미추왕의 딸이라 하였다. 그러나 미추왕의 재위년대는 262∼284년이고 실성왕의 재위년대는 402∼417년이므로 둘 사이의 격차가 너무 커 미추왕의 딸이 실성왕의 비가 되었다는 기록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보기도 한다. 『삼국사기』 권3 신라본기3 나물왕 즉위년조에는 나물왕(356~402)의 비 김씨도 미추왕의 딸이라 하였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삼국사기』에 나물왕과 실성왕의 왕비들이 미추왕의 딸로 기록된 것은 그들이 미추왕의 혈족계통에 속한 여자들이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즉 나물왕과 실성왕은 미추왕의 혈족후손에 속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아 김씨족 중 미추왕계의 다른 가계세력과 혼인을 통해 연합했고, 이를 통해 석씨세력을 제압하고 김씨왕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이종욱, 1982)

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연대상의 의문이 가장 적은 김씨왕실의 세계를 기준으로 『삼국사기』의 기년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미추왕의 재위년대를 4세기 후반으로 내려보고, 실성왕의 비인 아류부인과 나물왕의 비인 보반부인(保反夫人, 『삼국유사』에서는 내례희부인)이 모두 미추왕의 딸이었다는 기록을 그대로 인정하기도 한다.(선석열, 2001)

나물왕은 392년 실성을 고구려에 인질로 보냈는데, 실성이 왕위에 오른 뒤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고구려인을 이용하여 나물왕의 아들 눌지를 살해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눌지는 실성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아류부인은 자기의 사위에 의해 남편을 잃은 셈이 된다.

참고문헌

이종욱, 1982, 『新羅國家形成史硏究』, 일조각.
선석열, 2001, 『新羅國家成立過程硏究』, 혜안.

관련원문 및 해석

第十八 實聖麻立干 [一作實主王 又寶金 又<父>未鄒王弟大西知角干 (母)禮生夫人 昔氏 登也阿干(女)也 妃阿留夫人 壬寅立 治十五 王卽?述之父
제18 실성마립간 [보주왕 또는 보금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미추왕의 동생 대서지각간이고, 어머니는 예생부인 석씨로 등야아간의 딸이다. 왕비는 아류부인이다. 임인년(402)에 왕이에 올라 15년을 다스렸다. 왕은 곧 치술의 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