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리 선사유적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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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신석기시대 초기의 생활 유적으로 1991년에서 1998년까지 4차례의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후기 구석기 전통의 세석핵(細石核)·세석인(細石刃)·첨두기(尖頭器)·석추(石錐)·원형 소기(搔器)·소형 소디(搔器)·긁개·삭기(削器)·홈날 석기·양면 석기·가공흔 석기·시병 연마기(矢柄硏磨器)·망치돌·역석(礫石) 등의 석기와 함께 원시 무문양의 식물성 섬유질이 혼입된 고토기가 확인되었다. 고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의 조합상은 후기 구석기 최말기(12,000B.P.)에서 신석기 초기 문화로 이행되는 전환기의 문화 양상을 보여 준다. 후기 구석기의 세석인(細石刃) 문화가 지속되면서 초기 신석기의 산물인 양면 박리 석촉과 원시형 고토기가 출현하는 복합적인 문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듯 고산리 유적은 발달된 수렵 중심의 생업 체제를 유지한 집단의 문화라 할 수 있다. 또한 고산리 유적은 후기 구석기 최말기 세석인 문화의 전통 속에서, 각종 박편 양면 가공 석기 조성을 보이면서 저화도의 원시형 고토기인 식물성 섬유질 토기(고산리식 토기)를 사용한 한국 초기 신석기 문화의 실체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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