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진

이시진

[ 李時珍 ]

분류 과학기술/의약 > 옛 의서와 인물 > 중국
이시진 본문 이미지 1

明(명)대의 뛰어난 의약학자이자 과학자이다. 기주 출신으로 이시진의 아버지인 李言聞(이언문)도 그 곳에서 의술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일찍이 과거 시험을 본 적이 있으며 나중에 유학을 그만두고 의업에 종사하였다. 가학을 이어받아 의술을 행하면서 약물 연구를 중시하였다. 다른 의사들과 달리 경험과 실천을 중시하여 일찍이 역대 의약 및 그 밖의 관련 있는 문헌 800여 종을 참고하고 몸소 산에 올라가 약물을 채취하였으며, 민간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가 뭇 백성들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약을 직접 먹어 보고, 임상 관찰 및 관련있는 실천을 통하여 약물에 대하여 연구·비교·분석하였다. 옛날 본초에 관한 책 가운데에서 약물의 산지·품종·약재 이름 및 치료 작용 방면에 관한 적잖은 잘못을 바로 잡았다. 27년간의 뼈를 깎는 실천을 통하여 本草綱目(본초강목)을 지었는데 이 서적은 명대 이전의 약물학을 총결한 책으로 약물의 분류, 감정, 채집, 포제 등의 내용이 후세 의가들의 표본이 되었다. 책 속에 모두 1892종의 약물을 실었으며 약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고서를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비판의식을 가지고 옛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였으며 수 백년동안 전해 내려오던 복식과 연단 등의 미신과 사술에 대하여도 굳세게 비난하였다. 의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화학·광물학·지질학 등의 방면에 대하여도 커다란 성과를 올렸으며 그의 생물 분류체계는 현재에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 밖에도 瀕湖脈學(빈호맥학)·奇經八脈考(기경팔맥고)·五臟圖論(오장도론)·命門考(명문고)등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