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아

탈리아

무사이

[ Thalia, Thaleia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의 여신 무사이(뮤즈) 중 한 명으로 희극과 발랄한 전원시, 목가 등을 관장한다. 우스꽝스러운 가면과 목자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넝쿨로 된 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탈리아

탈리아

외국어 표기 Θαλία, 혹은 Θάλεια(그리스어)
구분 무사이
상징 희극, 오락, 환희
어원 번영, 번창
관련 상징 연극 가면, 넝쿨 화관, 목자의 지팡이
가족관계 제우스의 딸, 아폴론의 아내, 므네모시네의 딸

탈리아 인물관계도

탈리아 인물관계도 축소판

탈리아는 우라노스가이아의 딸인 티탄 신족 므네모시네제우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홉 명의 무사이 자매 중 한 명이다. 아폴론과 사이에서 키벨레의 시종들인 코리반테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무사이 자매

탈리아는 아홉 명의 무사이 자매 중 하나다. ‘무사이’는 ‘무사(뮤즈)’의 복수형으로 아홉 자매를 통칭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무사이는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제우스 사이에서 난 딸들인데 므네모시네는 올림포스 산 동쪽 피에리아에서 제우스와 9일 밤낮을 관계를 맺어 이들을 낳았다고 한다. 아홉 명의 무사이는 음악, 미술, 문학, 철학, 역사 등 광범위한 지적 활동을 관장하는 여신들로 시인, 음악가, 미술가 등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처음에 무사이는 멜레테(‘수행’), 므네메(‘기억’), 아오이데(‘노래’) 3명이었는데, 헤시오도스가 이들을 9명으로 언급한 뒤로 이들 자매의 수는 아홉 명으로 굳어졌다. 후대로 가면서 이들 아홉 자매가 관장하는 영역도 구체적으로 지정되었다.

예를 들어 탈리아는 희극과 가벼운 전원시 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서 나중에는 연극의 수호신으로 숭배된다. 나머지 무사이를 열거하자면, 칼리오페는 서사시, 클레이오는 역사, 에우테르페는 서정시, 멜포메네는 비극, 테르프시코레는 합창가무, 에라토는 독창, 폴리힘니아는 찬가, 우라니아는 천문을 담당하였다.

무사이는 음악과 예언의 신으로서 그녀들의 지도자 격인 아폴론 신과 자주 함께 묘사되었고, 올림포스에서 열리는 신들의 연회에서 우미의 세 여신 카리테스, 계절의 여신 호라이 등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였다.

아홉 명의 무사: 왼쪽부터 클레이오, 탈리아, 에라토, 에우테르페, 폴리힘니아, 칼리오페, 테르프시코레, 우리니아, 멜포메네

아홉 명의 무사: 왼쪽부터 클레이오, 탈리아, 에라토, 에우테르페, 폴리힘니아, 칼리오페, 테르프시코레, 우리니아, 멜포메네 루브르 박물관 부조를 모사한 삽화, 마이어백과사전, 1888년

키벨레를 모시는 코리반테스

탈리아는 아폴론과 결합하여 대지의 여신 키벨레를 모시는 시종들인 코리반테스를 낳았다. 코리반테스는 키벨레 여신을 따라다니며 열광적인 군무(群舞)를 추는 대지의 정령들이다. 나중에 그리스 지방에서는 키벨레 여신의 사제들도 코리반테스라고 불렀다. 이들은 요란한 음악에 맞추어 검무를 추고 떠들썩하고 방탕한 술판을 벌이며 키벨레 여신을 찬양했다. 코리반테스의 군무는 특히 스파르타의 짐노페디(Gymnopaedie) 축제에서 즐겨 행해졌다고 한다.

아르고호 원정대키지코스 왕이 다스리는 섬에 들렸을 때 실수로 왕을 죽인 적이 있었다(→‘키지코스’ 참조). 원정대는 왕의 죽음을 슬퍼하며 성대한 장례식도 치러 주었지만 계속되는 거센 풍랑 때문에 도무지 섬을 떠날 수가 없었다. 원정대는 신탁에 그 이유를 물었고, 대지의 여신 키벨레가 키지코스 왕의 허망한 죽음으로 진노하여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원정대는 키벨레 여신께 제물을 바치고 키벨레의 시종들인 코리반테스를 흉내내어 미친 듯이 춤까지 추고 나서야 겨우 섬을 떠날 수 있었다.

스파르타의 짐토페디 축제에서 추던 코리반테스의 춤

스파르타의 짐토페디 축제에서 추던 코리반테스의 춤 윌리엄 스미스의 『고대 그리스로마 사전』에 수록된 삽화

카리테스 자매 중 하나인 탈리아

탈리아라는 이름은 제우스오케아노스의 딸 에우리노메의 딸들인 카리테스 자매 중에도 있다. 카리테스 자매들은 풍부한 자연의 은혜가 가져오는 기쁨을 상징하여 식물의 성장시키고 인간과 신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들은 음악의 신 아폴론을 수행하며 무사(뮤즈)들과 함께 올림포스에서 합창을 하기도 하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시중을 들며 그녀의 화려한 몸치장을 돕기도 한다.

탈리아 인물관계도 상세

※ 관계도 내 인명 클릭시 해당 표제어로 연결됩니다.

탈리아 인물관계도우라노스가이아므네모시네제우스아폴론멜포메네에라토에우테르페우라니아칼리오페테르프시코레폴리힘니아

탈리아는 우라노스가이아의 딸인 티탄 신족 므네모시네제우스와 결합하여 낳은 아홉 명의 무사이 자매 중 한 명이다. 아폴론과 사이에서 키벨레의 시종들인 코리반테스를 낳았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토마스 불핀치, 『그리스 로마 신화』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