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체육관

평양시의 보통강반에 위치해 있는 종합체육관. 평양의 주요 간선거리의 하나인 천리마거리에 1973년 4월 8일 준공되었다. 김일성 주석은 평양체육관이라 명명하였다. 35만m²의 부지면적에 건축면적은 2만m², 연건축면적은 약 7만m²이며 앞뒤를 쳐든 경사지붕의 앞높이는 42.5m이고 뒤높이는 34.5m이다. 체육관의 관람석은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좌석수는 2만여 석이다.

체육관 건물내의 한복판의 약 4,600m²의 넓은 바닥에서는 18종의 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넓은 바닥 한쪽에는 무대가 놓여 있는데 큰 군중집회와 회의에서 주석단으로 사용되고 체육경기에서는 관람석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체육관에는 선수들을 위한 휴게실, 샤워실, 한증탕, 위생실과 10여 개의 종목별 훈련장이 배치되어 있다. 체육관의 구조에서 특징적인 것은 외형이 독특하고 체육관으로서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으면서도 큰 군중집회도 보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체육관은 그 주변에 건설된 조선식 건물인 인민문화궁전과 창광원, 빙상관, 청류관, 70m 높이로 물줄기를 뿜어 올리고 칠색무지개를 펼치며 40여 가지의 형태변화를 이루면서 그 일대를 꽃바다로 장식하는 분수, 넓은 녹지공간, 수십 개의 무리등과 정원 등 웅장 화려한 창광거리, 천리마거리의 건축물들과 잘 조화되고 있다. 평양체육관에서는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 ‘백두산상’체육경기대회, 공화국선수권대회 등 체육경기대회들과 집단체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