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방향

[ 方響 ]

요약 당악기(唐樂器)의 하나. 일명 철향(鐵響).

직사각형의 철판을 음률에 맞추어 두 줄로 배열한 방향은 금부(金部) 또는 체명악기(體鳴樂器, idiophone)에 드는 타악기의 일종이다. 12율 4청성의 16매 철판의 규격은 동일하고 음고는 두께로 조율해 정하며, 8매 씩 상하 두 줄로 배열된다. 16매의 음고는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 이전과 이후의 것이 다르고, 또한 현행 것과도 약간 다르다.

임진왜란 전후 및 현재 방향의 12율 4청성 일람표

임진왜란 전후 및 현재 방향의 12율 4청성 일람표
구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임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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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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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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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6년(문종 30) 고려의 왕립음악기관 대악관현방(大樂管絃房)에 방향을 가리키던 방향업사(方響業師) 1명이 있었다. 그들의 급료는 쌀 2와 8석이라고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 나오는 것이 방향 관련 최초의 기록이다.

1114년(예종 9) 송나라 신악(新樂)이 고려에 들어올 때 석방향(石方響)과 철방향(鐵方響)이 다섯 틀씩 소개됐다. 이 악기는 고려 때 연례악(宴禮樂) 공연 때 연주됐고, 열여섯 철판의 방향은 교방고(敎坊鼓)·대쟁(大箏)·박(拍)·비파(琵琶)·아쟁(牙箏)·장고·적(笛)·퉁소(洞簫)·피리와 함께 당악기(唐樂器)의 하나로 『고려사』 권71(「악지」)에 전한다.

『악학궤범』 권7 소재 방향

『악학궤범』 권7 소재 방향

방향을 연주하는 국립국악원의 악사(『한국악기』)

방향을 연주하는 국립국악원의 악사(『한국악기』)

조선왕조에 이르러 방향은 당악 및 고취악에서 사용됐고, 조선후기 궁중잔치 때에도 방향이 연주됐음이 여러 의궤(儀軌)에 나온다.

조선초기의 방향의 도설은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7의 당부악기도설에 전한다. 조선후기 궁중잔치 때 많이 연주되던 방향이 오늘날에는 편종(編鍾)이나 편경(編磬)으로 많이 대치되었기 때문에 국립국악원에서 연주되지 않는다. 방향보(方響譜)는 『속악원보』(俗樂源譜) 권7에 전한다.

조선후기 의궤 소재 방향차비(方響差備) 일람표

조선후기 의궤 소재 방향차비(方響差備) 일람표
서기(임금) 잔치 방향차비(方響差備),

1827년(순조 27)

진작(進爵)

서인혁(徐麟赫), 서만손(徐萬孫)

1828년(순조 28)

진작

김효신(金孝信), 유광수(柳光秀), 서인혁, 김태성(金兌聲), 서봉범(徐鳳範)

1829년(순조 29)

진찬(進饌)

김효신, 서봉범

1868년(고종 5)

진찬

성노미(成老味), 유완출(柳完朮), 김조희(金祖喜)

1873년(고종 10)

진작

이흥문(李興文), 한익렬(韓益烈)

1877년(고종 14)

진찬

주용석(朱龍碩), 이부길(李富吉), 이보길(李寶吉)

1887년(고종 24)

진찬

주용식(朱用植), 유윤길(劉允吉)

1892년(고종 29)

진찬

주용식, 박계학(朴啓學)

1901년 5월(광무 5)

진찬

이한갑(李漢甲), 박계학

1901년 7월(광무 5)

진연(進宴)

박계학, 이한갑

1902년 4월(광무 6)

진연

김사길(金思吉), 박영석(朴永石)

1902년 11월(광무 6)

진연

김사길, 박영석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903~905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95, 222, 258, 372, 403, 486, 589, 648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77, 181, 28, 300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229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131쪽
  • 『韓國樂器』 송혜진 글 강운구 사진, 서울: 열화당, 2001년, 3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