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악

연례악

[ 宴禮樂 ]

요약 조선시대 궁중의 연향(宴享)과 조의(朝儀) 때 연주된 음악의 총칭.

제례악(祭禮樂)·(軍禮樂)과 더불어 궁중음악의 한 기둥이었던 연례악은 사신(使臣)을 위한 잔치, 원자(元子)의 탄생이나 왕세자의 책봉, 동짓날의 (會禮宴), 왕 또는 왕비의 탄일, 단오나 추석 등 경사스런 날에 열린 잔치, 그리고 정조(正朝)·동지(冬至)·매월 삭망(朔望)·하례(賀禮) 때에도 연주됐다.

조선초기 경복궁의 근정전(勤政殿)이나 창덕궁의 인정전(仁政殿)에서 문무백관이 모인 자리의 (禮宴) 때 악사(樂師) 2명의 지휘 아래 (女妓) 100명과 악공(樂工) 60명이 음악과 정재를 공연했다. 후원(後苑)에서 종친을 위한 잔치 때 악사 2명과 여기 40명 그리고 악공 20명이 출연했다고 『』(樂學軌範 1493)에 전한다.

연례악의 연주 때에는 ········장구· 등이 (合樂) 또는 관현악의 형태로 편성됐다. 오늘날까지 에서 연주되는 연례악곡으로는 ""(靈山會相)·""(平調會相)·""(三絃靈山會相)·""(尾還入)·""(細還入)·""(三絃還入)·""(千年萬歲)·""(別曲)·""(壽齊天)·""(與民樂) 등과 같은 향악 계열의 악곡 및 ""(步虛子)·""(洛陽春)·"여민락만"(與民樂慢) 등의 당악 계열의 악곡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541~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