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부인

마야부인

분류 문학 > 국가 > 신라

기본정보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첫번째 부인
생몰년 : 미상

일반정보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첫 번째 부인이자 제27대 선덕여왕의 어머니이다. 마야부인(摩耶夫人) 또는 복힐구(福肹口) 라고도 한다. 복승갈문왕(福勝葛文王)의 딸로 김씨이다.

전문정보

마야부인(摩耶夫人)은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첫번째 왕비이다. 『삼국유사』왕력편 진평왕조에서는 “왕비는 마야부인 김씨로 이름은 복힐구이다(妃摩耶夫人 金氏 名福肹口)”라고 되어 있으며, 『삼국유사』 왕력편 선덕여왕조에는 “어머니는 마야부인 김씨이다(母摩耶夫人金氏)” 라고 되어 있다. 또한 『삼국사기』신라본기 4 진평왕조에는 “비는 김씨 마야부인으로 복승갈문왕의 딸이다(妃金氏摩耶夫人 葛文王福勝之女)”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마야부인의 성은 김씨이고 이름은 복힐구(福肹口)이며, 복승갈문왕(福勝葛文王)의 딸임을 알 수 있다.

마야부인은 인도에서 정반왕(淨飯王)의 왕비가 되어 석가를 낳은 마야부인(摩耶夫人)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신라 중고기 왕실이 불교식 왕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진평왕의 부인 역시 불교식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한다.(김철준, 1975; 이종욱, 1999)

신라 중고 전반부인 지증왕~진지왕대의 왕비족은 모두 박씨였다. 그런데 진평왕이 즉위하면서 박씨에서 김씨로 왕비족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이것은 진지왕이 폐출되고 진평왕이 즉위하는 것과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즉 진지왕을 폐출한 세력들이 왕권강화를 꾀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박씨가 아닌 김씨를 왕비로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신형식, 1984) 이는 마야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또 다른 세력인 승만부인(僧滿夫人) 손씨를 후비로 들임으로써 왕비족이었던 박씨를 배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박해현, 1988) 그러나 승만부인 역시 아들을 낳지 못하였으므로, 마야부인의 소생인 덕만(德曼)이 왕위에 올라 선덕여왕(善德女王)이 된다.

참고문헌

김철준, 1975, 『韓國古代社會硏究』, 지식산업사.
신형식, 1984, 『韓國古代史의 新硏究』, 일조각.
박해현, 1988, 「新羅 眞平王代 政治勢力의 推移-王權强化와 관련하여-」『전남사학』2.
이종욱, 1999, 『新羅骨品制硏究』, 일조각.

관련원문 및 해석

第二十六 眞平王 [名皇地 (父銅輪) (一)云東語太子 母立宗葛文王之女 萬呼 一云萬寧夫人 名行義 <先>妃摩耶夫人 金氏 名福肹口 後妃僧滿夫人 孫氏 己亥立]
제26 진평왕 [이름은 황지이다. 아버지는 동륜 혹은 동어태자라고 한다. 어머니는 입종갈문왕의 딸 만호 혹은 만녕부인으로 이름은 행의이다. 처음의 왕비는 마야부인 김씨로 이름은 복힐구이고 다음 왕비는 승만부인으로 손씨다. 기해에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