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기

유럽과 근동아시아의 중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로, 크기가 아주 작은, 즉 3㎝ 미만의 석기들을 총칭하지만 삼각형, 사다리골, 반원형 등 기하학적 형태를 가진 작은 석기를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날 몸돌로부터 떼어낸 돌날을 삼각형이나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오목한 날을 잔손질하여, 단순절단법에 의해 잘라낸 후 2차 잔손질을 하여 석기를 만드는 기술적인 특징이 보인다. 세석기는 복합도구(composite tool), 화살촉끝, 낚시도구끝 등으로 활용되었다. 잡이용 도구는 뼈, 뿔, 나무 등 다양하다. 그밖에 세석기에는 접합도구의 하나로 사용되는 접합용석기 뿐 아니라 새기개, 화살촉, 찌르개, 긁개 등이 있다. 동북아시아 세형돌날 문화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세형돌날과 돌날을 이용하여 만든 복합도구가 있다. 이러한 종류의 석기와, 잔손질 되거나 2차손질된 소형 돌날석기를 세석기의 범주에 넣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