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외동 조개무지

동외동 조개무지

[ 固城 東外洞 貝塚 ]

지역 고성

경상남도 고성군 동외동에 위치하는 철기시대 조개무지유적으로, 해발 약 40m의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립박물관이 1969-70년 2차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고, 동아대학교박물관이 1974년에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시에 층위는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맨위의 표토층과 바닥의 생토층을 제외하면 실제 층위는 4개층 밖에 없다. 1층은 표토층 밑으로 유적 전반에 깔려있는 층이다. 약 30-40㎝ 두께로 형성되어 있으며 흑갈색점질토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의 토기편, 도자기편 및 숯 등이 교란된 채 발견되었다. 2층은 흑갈색부식토로 이루어졌으며 남벽에 20㎝의 패각층이 3층과의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패각층 속에서는 약간의 골각기와 숯, 토기가 출토되었는데 토기는 대부분 경질토기(硬質土器)와 적갈색연질토기였다. 3층은 사질과 점질성분이 혼합된 흑색부식토로 형성된 퇴적층이다. 유물도질토기, 와질토기, 굽다리접시, 적갈색연질토기 등이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4층은 생토에 연결되는 퇴적층으로 숯 및 검은 재가 깔려 있었으며 약간의 토기편도 발견되어 생활층임은 틀림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2차 조사시에는 1차 조사시의 층위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토기류로써 경질무문토기, 적갈색연질토기(혹은 경질찰문토기), 연질토기, 경질토기 등이었다. 이 중 적갈색연질토기의 수량이 가장 많았는데 하층에서는 적갈색연질토기가, 상층에서는 경질토기의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기형상 경질무문토기에는 독모양(甕形), 깊은바리모양(深鉢形), 굽다리접시(高杯), 돌대부토기 등이 있고 적갈색 연질토기는 항아리모양(壺形), 독모양, 깊은바리모양, 굽다리접시, 굽다리바리, 시루, 손잡이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포탄형토기, 유상돌기부항아리, 둥근바닥항아리, 바리모양그릇받침, 화로모양토기(爐形土器) 등이 있다.

이 유적은 철기시대에 남해안지역에서 이루어진 중국이나 일본 등지와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조개무지이다.

참고문헌

  • 固城貝塚發掘報告書(金鍾徹 外, 國立中央博物館, 1992년)
  • 固城 東外洞貝塚(金東鎬, 上老大島, 東亞大博物館, 198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