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질토기

도질토기

[ 陶質土器 ]

남부지역에서 사용되던 삼국시대 토기의 하나로, 도질토기에 대해서는 종래 회청색경질토기로 신라·가야토기(新羅·伽耶土器)를 지칭한다는 설명과 신식의 와질토기보다 고화도(高火度)로 구운 토기군으로 흡수율이 전무하거나 약간 있는 정도이고 유리질의 피막이 토기 전면을 덮고 있으며 간혹 자연유(自然釉)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 있다. 기형은 둥근바닥입바라진항아리, 둥근바닥목항아리, 둥근바닥입큰항아리, 굽다리접시, 입큰잔 등으로 회청색경질토기와 같다.

이러한 정의를 따르면 도질토기는 완전 석기질의 삼국토기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고분기에 발생되었다는 점은 종래 주장과 별로 다른 점이 없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도질토기에 종래 회청색경질토기로 분류되는 토기를 전부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에 집자리조개무지에서 출토되는 모든 회청색경질토기를 고분기의 토기로 보아야 한다면 이들 유적의 연대가 내려가게 되고, 와질토기가 출토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문화적인 공백을 초래하게 된다. 그런데 중부지방의 철기시대 집자리(住居址)나 남부지방의 조개무지(貝塚)에서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는 회청색경질토기는 분명히 삼국토기(三國土器)와 구분되어야 하며 도질토기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고식 도질토기(古式 陶質土器)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으나 무덤에서 출토되는 토기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어 생활유적에서 출토되는 토기는 여전히 도외시되고 있다. 따라서 도질토기는 종래와 같이 회청색경질토기와 삼국토기로 불러져야 한다.

참고문헌

  • 原三國期 土器의 變遷과 問題點(崔盛洛, 嶺南考古學報 5, 嶺南考古學會, 1989년)
  • 原三國-古墳(安春培, 韓國考古學 時代區分의 諸問題, 第10回 韓國考古學大會 發表要旨, 1986년)
  • 新羅-土器(金元龍, 韓國史論 15, 國史編纂委員會, 1985년)
  • 陶質土器 成立前夜와 展開(崔鍾圭, 韓國考古學報 12, 韓國考古學會, 19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