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요약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州)의 주도(州都)로, 기름진 평야에 위치하며 중세에는 한자동맹에 속하였고 그 뒤 하노버 왕국의 수도로 번영하였다.

AWD아레나

원어명	Hannover
위치	독일 니더작센주(州)
경위도	동경 9°43′, 북위 52°22′
면적(㎢)	204.14
시간대	CET/CEST (UTC+1/+2)
행정구분	13구(stadtbezirke) 51동(Stadtteile)
행정관청 소재지	Trammplatz 2, 30159 Hannover
홈페이지	www.hannover.de
주요산업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보험
인구(명)	538,000(2024년)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州)의 주도(州都)로 북부 독일 저지(低地)의 기름진 평야에 위치한다. 중세에는 한자동맹에 속하였고, 그 뒤 선제후령(選帝侯領), 뒤이어 하노버 왕국의 수도로 번영하였다. 1714년 하노버왕가의 조지 루이스(George Louis)가 영국의 조지 1세(George I)로 즉위하여 양국이 123년간 유대를 지속하면서 하노버의 헤렌하우젠 궁(Herrenhausen Place)은 영국식으로 개조되어 현재에 이른다. 1866년에는 왕조가 무너지고 프로에센의 지방정부에 포함되었다.

행정구역은 13개의 구(Stadtbezirk)로 나뉜다. 제2차 세계대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로 역사가 오랜 유럽의 여러 도시와 달리 구시가지(Altstadt)의 건물들은 대부분 1950～60년대에 지어졌다. 중심부의 구시청사(舊市廳舍:15세기 건립)·마르크트 교회(14세기) 등 일부만 옛 모양대로 재건되었다. 남쪽에는 1901∼1913년에 건립된 장대한 신(新)시청사가 있으며 시가지 북서부에는 1831년에 창립된 공과대학, 동부에는 1778년 창립된 수의과대학이 있다. 남쪽 교외에는 광대한 박람회장이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있었던 라이프치히 공업박람회에 대신하여 1947년 이래 해마다 대규모 공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시내에는 도처에 광대한 녹지대가 조성되어 있어 '초록 대도시'라고도 불린다. 북쪽 교외에는 미텔란트운하가 통하며 그 북쪽에 국제공항이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부터 경제적으로 번영하였던 곳이다. 주요 산업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등이며 보험을 중심으로 금융업도 발전하였다. 폭스바겐은 1950년대부터 상업용 차량를 생산하였고 현재는 하노버에서 가장 많은 고용인력을 거느린 기업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Continental AG), 음향업체 젠하우저(Sennheiser)와 글로벌 재보험사 하노버 리(Hannover Re)의 본사가 위치한다. 매년 봄에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over Messe)는 세계적인 산업계의 동향을 보여주는 주요한 박람회이다. 2000년에 세계 엑스포를 개최하였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도 일부 경기가 열렸다. 

시내에는 여러 랜드마크가 있다. 하노버 왕조시대에 건설된 영국식의 정원인 헤렌하우젠 왕립정원(Royal Gardens of Herrenhausen)은 대표적인 명소로 2016년 당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와 미국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회동장소로 유명하다. 1865년에 건립된 하노버 동물원(Zoo Hanover)은 정교하게 디자인된 동물 울타리를 갖추어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공원으로 손꼽힌다. 독일의 다른 도시와 같이 연중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5월에서 9월 사이 5일간 헤렌하우젠 왕립정원에서 열리는 국제불꽃놀이대회(International Fireworks Competition)와 봄에 개최되는 음악과 스포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마쉬제페스 호수축제(Maschsee Lake Festival)가 대표적이다. 152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사격축제 하노버 슈첸페스트(Hanover Schützenfest)도 유명하다.  

17～18세 수학자, 과학자이며 철학자인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의 고향으로 그의 이름을 딴 라이프니츠 대학교(Leibniz University Hannover)와 주립도서관인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도서관(Gottfried Wilhelm Leibniz Library)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락밴드 스콜피온스(Scorpions)가 활동한 곳이다. 하노버시의 왕립정원과 슈프렝겔 현대미술관(Sprengel Museum) 등 곳곳에는 20세기에 활동한 프랑스 출신 여류 조각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시는 그녀를 기려 중앙역의 지하쇼핑 거리를 니키 드 생팔 통행로(The Niki de Saint-Phalle Promenade)로 명명하였다.